요번 가을에 제주도를 한번 가야지..가야지.. 맘만 먹고 있다가 일요일날 얼핏 들은 이스타 항공과 소낭 게스트하우스 사이트를 둘러 보다가 둘 다 예약완료 해버렸다. 이것저것 정리할 것이 많은데, 생각만 하다 이도저도 아니게 후회할거 같아서, 서둘러 예약종결 지었다. 

 인생의 조그만 선택들이 모여서 자신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 일상의 비움에 의한 리스크 보다 여행을 통한 채움이 훨신 가치있을것이라 여기면서...삶이란게 일상과 여행을 동시에 채울순 없겠지.. 그러니 이 선택은 나를 만들어가는 작은 과정들이다. 

 ㅎ 뭐 문장을 그지같지 썻지만. 솔직히 게스트하우스 홈페이지에서 본, 저녁에 먹는 제주산 흙돼지 바베큐 사진 보고 일단 혹 했고, 다음날 새벽에 오름투어를 주인장이 해줘서 그것에 반했다. 2년전 MT 로 처음 제주도를 왔을때 군데군데 보이는 오름들이 탐났었는데 어떻게 접근해서 가는지 몰라서 답답했고 엄두도 안 났는데, 이번 기회에 할 수 있게 생겼다. 그리고 궁극적인 목표인 첫 한라산 등정이고.. 등정이란 표현은 그래도 남한에선 제일 높은 산 이기 때문에.. 하루는 스쿠터 타고 사진찍으로 다닐것이다.

 이 글을 읽는 분 마음이 동하지 않는가..토요일 오후에 가서 화요일 오전 비행기인데..스케쥴 되시면 연락하셔.. 나도 몰랐는데 이스타항공 매우 저렴하다. 이스타항공 요금까지 보셨다면 내게 연락바란다. ㅋㅋ 제주에 아버지가 사는 친구 말로는 올 가을 이후로 신종플루 때문에 제주도 여행이 위험하지 않을까 예상한단다..제주도를 갖다와서 긴장의 강도를 확 높여야 겠다. 요즘 좀 느슨했다.

 전자사전을 알아보던중 세이코 KR-T1000 이란 모델을 정했는데 신품은 단종됐고, 중고로 구해야한다. 막상 전자사전을 알아보려니 너무 막연했다. 회사마다 종류도 많고 기능도 많고, 뭐이리 복잡한지. 원래는 롱맨 액티베이터란 두꺼운 영영 사전 책을 사려고했다. 예전에 대학원영어 시간에 강사가 추천했던 책인데,  어쩌다가 그 사전이 위에 내가 말한 그 전자사전에 유일하게 들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잘 구해야 될텐데..
 전자사전 그리 비싸지 않을지 몰라도 선택에, 꽤 신중해진다. 맘에 맞는 짝꿍만나면 영어가 술술 머리로 잘 들어올듯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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