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한 밤. 내일의 계획을 종이 쪽지에 끄적거린다. 잉여된 계획은 병을 낳는다. 그 종이 쪽지는 신속히 볼펜 잉크로 어지러워져 제거되야 한다. 언제부턴가 메모를 습관화 해야 한다는 당위성이 없었는데도 자연스레 그렇게 됐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기억력의 감퇴인가. 안 그래도 요즘 내 머리 스타일은 관리 안한 잔디 스타일인데 새치들이 군데군데 보인다. 머리는 빠지지 않으니 그다지 신경 쓰이지는 않다.ㅋ 나이먹는게 그리 불편하지 않다. 좀 더 현명해지니까..

 해야할 일은 많은데, 좀 더 열정적인 진척이 아쉽다. 아직 환절기에 적응못하는 나 인것 같다. 이 홈페이지를 빨리 마무리 해야한다. draw 란의 영상과 그림을 정리해야 하는데. 그림은 처음 그림배우는 심정으로 다시 시작해야겠다. 학부때 했던 일러스트 들은 전부 사라졌다. 뭐 건질것도 없을 것이다. 항상 드로잉에 목말라 했는데, 이 번 계기로 손에 붙잡을 수 있을지...나 자신을 믿는다. 또 사진의 스테이트먼트와 바이오그래피도 써야한다. 좀 자신없지만 영문으로 써야겠다.

확실한 목표와 비전이 있다면 하루는 네 것이 될것이다. 간혹 모든게 무 가 되버리는 그런 감정이 문제다. 그 땐 산에 가서 놀자.. 내일은 아마 할 말이 많을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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