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시간의 사랑에 관한 철학적 성찰을 뒤로하고 광명의 여인들이 활개하는 거리로 나섭니다.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잃어버린 사랑을 찾아서 과거속으로 헤메이게 됩니다.
저마다 빛을 내뿜는 젊음 속에서 잃어버린 사랑을 찾아 눈을 밝힘니다.
꼭꼭 숨겨둔 내면의 빛은 쉽사리 드러나지 않습니다.
금요일밤 저마다의 불은 불붙은 마그네슘처럼 활활 타오릅니다. 

 낮에는 매미가, 밤에는 개구리의 절박한 구애 소리에 머리가 어지럽습니다.
남쪽으로 내려가는 안양천 길의 수풀 속에서, 생명의 염원을 담은 종들의 처절한 사투가 펼쳐집니다.
저마다 다른 울음소리. 꺼억 꺼억. 선택받지 못한 수컷의 아픔은 내게도 전해집니다.
소리의 자살은 드문드문 눈에 띕니다.

 밤새 빗소리에 뒤척이다, 날이 하애졌을때, 잠들었습니다.
우루루쾅쾅, 번쩍이는 빗소리에, 내 의식의 칼날은 불면의 밤을 맞이했습니다.
후두둑 쏴악..쏴.. 태평양의 소금기를 머금은 빗물은 간혹 비 바람에 들이쳐 나의 다리에 노크합니다.
잠을 자기 위한 노력은 창 밖의 그리움으로 똘똘 뭉쳤습니다.
그것에 지쳤을때, 내 선명한 의식은 스르륵 무너졌습니다.
다시 깨어났을때, 다시 태어난 기분이었습니다. 아낌없이 연소된 그리움은 다음 날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리움의 유효기간은 영원합니다. 

 나중에 우연히 안 사실이지만, 그날 저는 애너르기 라는 에너지 음료를 3캔이나 마셨습니다..
자신의 삶과, 사랑을 상상계에 빠트리고 싶다면..그 음료를 꼭 복용하십시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