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지 않고 끝까지 멀쩡한 정신으로 다 봤다. 그런데 뭐가 남는지 도통 모르겠다. 어렵다. 어려우니 재미없다. 하지만 뭔가 내밀한 것들이 꿈틀대는데 그걸 잘 모르겠다. 무의식 내지 트라우마, 인간의 원초적 본성에 대해 말하는것 같다. 프로이트나 융. 라캉, 사이언톨로지? 신흥종교등에 대해 좀 알면  좀 이해할수 있으려나. 


 당연히 이 영화에 대한 글을 찾아 읽으려고 검색해 보니 헤매지 않고도 떡하니 이런 리뷰가 있었다. 


 네이버 마스터 검색에 처음 뜨는 리뷰.


 http://blog.naver.com/cerclerouge/40192928281


 자세히 해설한 이글을 읽으면서 색다른 체험을 했다. 장면장면마다 퍼즐들의 윤곽이 드러난다. 글로써 영화의 다시보기가 이루어진 것이다. 저 감독의 통찰이 깊다. 인간의 얄팍한 속과 관계들의 내밀함이 잘 모르겠는 어떤 지점을 찌른다. 그것은 관계맺음과. 자아의 자립 같은걸 말하는 것 같다. 


 꽤 지적인 작품이래서 영화의 재미보다는 어려운 공부를 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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