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단순한 진리여서 관심이 없었나. 이 책을 서점 에서 아이 서치 할 때, 너무 뻔한 자기 개발서 라고 생각했었다. 현대사회에서 몰입, 집중력, 마음 내려놓음 등 을 강조하는 무수히 많은 책 들중 하나일 뿐, 뭐 대단한 생각이 들어 있겠어 하는 마음이었다. 200페이지 분량의 이 책을 후딱 읽어버리고 나서 든 생각은 맞다. 좀 뻔하긴 한데, 좀 가슴에 남는게 있었다. 단순한 진리 속에서 내면을 변화시키려는 자아의 욕망이 꿈틀거리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일단 이 책을 읽는 몇 시간 동안은 이 책의 제목대로 몰입의 즐거움을 가져다 준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인 것이, 글(문장)이 술술 잘 읽혀진다는 데에 있다. 원래 저자도 리듬감 있게 잘 썻겠지만. 번역자 또한 이 책 내용대로, 몰입의 즐거움을 느끼면서 번역작업을 하신 듯 하다.
 자신이 알고(느끼고) 있더라도, 책을 읽으면서 다시 환기 시키고, 의욕을 갖게 만드는 것은 글의 특출난 힘 인 것 같다. 점점 몰입하기 힘든 사회가 되버린 이 세계의 환경에서 이런 몰입의 강조는 두고두고 곱씹어볼 가치가 있는 것이다. 

 존 레논이 이런 말을 했다. ' 인생은 무언가 몰입할 때, 일어나는 무엇이라고.' 인간의 모든 창조는 몰입에, 자신의 내던짐 이었다. 행복 또한 그 과정에서 나온다고  말한다. 우리가 삶에서 그것을 자주 느낄때, 그것은 생활이 아니라 진짜 삶이 차곡차곡 쌓여 참된 인생을 만든다. 또한 가치관이나 삶의 목표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 자잘한 일상에서의 몰입도 강조된다. 결국 삶이란 이 순간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 이기 때문에,지금 내가 무었을 행할때 어떻냐라는 것이 삶의 질을 바꾼다. 

생각과 관념을 넘어선, 몰입의 상태야 말로 집착과 분별이 낳은 삶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길 일 것이다. 우리는  끊임없이 그 과정을 추구하고 지향점 삼아, 창조적 인간으로 거듭나야 한다. 행복은 먼 곳에 있느 것이 아니라, 오늘 하루 내 삶에 몰입하고, 좋은 친구들과, 맛있는 식사와 차 한잔의 여유와 따듯한 담소를 나눌 수 있을때, 그 순간의 감흥이다.

오늘의 시대가 풀어야 할 가장 큰 숙제는 우리가 이 세계에 대하여 알고 있는 내용의 틀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초월성을 가진 목표들의 새로운 터전을 발굴하는 것이다. 즉 삶에 의미를 주는 새로운 신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뜻이다. 그 신화는 고대의 신화들이 이미지와 비유와 사실을 통해 우리의 선조에게 삶을 이해할 수 있는 길을 터주었던 것처럼 오늘의 우리가 현실을 가까운 미래를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  P.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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