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사람 앞에만 서면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상대가 결혼 상대로는 최고죠."

" 소설을 쓴다는 것은 인내심을 필요로 하는 과정입니다. 이야깃거리는 내 안의 깊은 곳에 있기에 그곳까지 우물을 파고들어 가듯 들어가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곳은 매우 어두운 장소이지요. 하지만 제가 좀더 깊게 파고들어 갈수록, 그리고 더 오랜 시간 그 깊은 곳에 머물수록 제 소설은 강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늘 작품을 쓸 때마다 한층 더 깊은 곳에 들어가려고 노력합니다. "

" 나의 주인공들을 보면, 늘 뭔가 자신들에게 중요한 것을 찾기 위해 방황하죠. 그가 무엇을 찾느냐가 중요하다기보다는 사실 찾아가는 과정 그 자체가 더 중요합니다. 주인공은 혼자 외로이 서 있고 그 가운데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죠. 그리고 그 과정에서 여러 사람들에게 상처를 입히고, 시간을 허비하고 가능성을 잃어버리곤 합니다. 그것이 우리들의 있는 그대로의 삶입니다. 상실감의 그림자 아래에서 산다고나 할까요. 그러나 일단 산다는 것을 선택한 이상, 나의 주인공들이나 우리 모두는 전력을 다해서 살아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그것을 희망이라 부르고 싶다면, 그건 희망일 수 있겠네요."

" 읽기 쉽고 즐거우려면 문장에 리듬이 있어야 합니다. 그건 작가 고유의 문체라고도 할 수 있죠. 소설의 기본 기능은 독자를 '유혹'하는 데 있습니다."
 
                                                                                             - 하루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년운세  (1) 2010.01.27
솔직한 사람  (0) 2010.01.25
눈 동산  (0) 2010.01.04
2010  (1) 2010.01.01
겨울  (0) 2009.12.18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