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훌륭한 예술은. 자기 자신이 선과 악의 극단에서. 파괴되어 갈때, 표출되는 어떤 예술적 행위인가..
 자신을 넘어서 예술적 성취를 이루기 위한 싸움뿐만 아니라. 치열한 경쟁 속에서 오는 성과 권력의 정치. 엄마와 딸과의 관계..
 피나는 노력을 거쳐 훌륭한 예술가가 되어야 하고. 여자로 성장해야 하는 그 수많은 부담속에서 한 순수한 소녀가 정점을 향해 겪게 되는 다양한 심리적 반향.. 꽤나 무섭고도. 저릿하다..

 나탈리 포트만의 연기는 정말 소름돋는다. 왠지 본인이 정말 정신과 치료를 받지나 않았을까 하는..그런 느낌이 들게 했다. 감독의 연출은 물론이고. 카메라 워킹은. 대단히 인상적이고 효과적이다. 한면이 전부 거울인. 댄스 연습실에서. 찍고 있는 카메라를 어떻게 안보이게 처리했을까 하는..궁금증이 든다. 

  이 영화를 보면서..당연히 강수진도 생각났고. 김연아도 생각났다.
 시기, 질투, 집착, 탐욕 그리고 욕정...이 모든 것을 보여주었다. 영화의 다양한 장르적 기법으로..
 시퀀스마다 도사리고 있는 긴장과 반전, 그리고 결말.
이것은 댄스 영화가 아니면서도 몸의 예술에 가장 근접한 영화적 표현이다.


 이 아름다운 영화 포스터들..영화던 그래픽 디자인이던 확실히 그들이 몇 수 위다. 좀 여러모로 충격과 자극을 준 작품이 확실하다. 
 학창시절 매우 좋아했던 위노나 라이더의 모습을 보는 것도 그렇고..그 충격적인 비주얼이란..눈을 감게 했다. 그녀를 보면 인생 만사 새옹지마..란 말이 뇌리에 떠오른다.

 춤의 예술이야 말로 인간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예술인 것 같다. 어떠한 매개도 없이 어떠한 도움도 없이 온전히 자신의 몸으로만 말하는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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