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미술시간 이후로 수채 물감을 처음 써보는것 같다. 5분동안 서로가 모델을 돌아가면서 했는데, 내가 모델이었을때 5분과 그림 그릴때의 5분은 시간의 농도, 압축이 천지 차이였다. 그만큼 크로키를 함에 있어서..집중의 몰입이 매우 중요하다.
 수채 물감은 매우 매력적인 재료이다. 물의 농도, 양에 의해 결정되는 우연성과 번짐의 미학, 먹먹히 스며드는 느낌과, 투명하게 부서지는 느낌. 양극단의 감성을 표현하기 좋은 재료 같았다. 10댓장 크로키 그려보고 너무 아는체 했나..ㅋ 다른 분의 그림들이 너무 맘에 들어서, 수채화의 매력에 빠져 버렸다. 처음 해본거 치고는 그리 나쁘진 않다고 나의 그림을 자평해본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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