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락이 행복한 삶의 출발점이자 끝이라고 우리는 말한다. 쾌락이 원초적이고 타고날 때부터 좋은 것이라고 인정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선택하거나 회피하는 모든 행위를 쾌락에서 시작하며, 우리의 쾌락 경험을 모든 좋은 것의 기준으로 사용하면서 쾌락으로 되돌아간다.

 그러므로 우리가 " 쾌락이 목적이다." 라고 할 때, 이 말은 우리를 잘 모르거나 우리의 입장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이 생각했던 것처럼, 방탕한 자들의 쾌락이나 육체적인 쾌락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말하는 쾌락은 몸의 고통이나 마음의 혼란으로부터의 자유이다. 왜냐하면 삶을 즐겁게 만드는 것은 계속 술을 마시고 흥청거리는 일도 아니고, 욕구를 만족시키는 일도 아니며, 물고기를 마음껏 먹거나 풍성한 식탁을 가지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모든 선택과 기피의 동기를 발견하고 공허한 추측들 _ 이것 때문에 마음의 가장 큰 고통이 생겨 난다._ 을 몰아내면서 멀쩡한 정신으로 헤아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메노이케우스에게 보내는 서한> _ 에피쿠로스

道 行 之 而 成 길은 걸어가면서 이루어진다.

도란 무엇인가? 주체가 타자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타자에 맞게 자신의 주체 형식을 부단히 재조정해서 변형시키는 것. (장자:타자와의 소통과 주체의변형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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