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그리스에서 왔고 지식에 굶주려 있었어

 

그녀는 성 마틴 대학에서 조각을 전공했다는군

 

그게 바로 내가 그녀의 눈을 사로잡은 이유야.

 

그녀는 내게 자기 아버지가 돈이 많다고 했어.

 

난 " 그렇다면 럼-콕 이나 한 잔 해야겠군요" 라고 말했어.

 

그녀는 말했지 " 좋아요 "

 

그리고 30초도 지나지 않아서 그녀는 말했어.

 

난 평범한 사람처럼 살고 싶어요.

 

나도 보통 사람들이 하는 일을 하고 싶어요.

 

보통 사람이랑 자고 싶어요

 

당신같은 평범한 사람이랑 자고 싶다구요.

 

글쎄 내가 달리 뭘 할 수 있었겠어

 

난 말했지 " 내가 뭘 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죠 "

 

난 그녀를 슈퍼마켓에 데리고 갔어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어딘가에서 시작해야 했으니까

 

그래서 그 일은 거기서 시작 되었지.

 

내가 말했어 " 돈이 없는 척해요 "

 

그녀는 그저 웃더니 말했어

 

" 오 당신은 너무 재밌어요 "

 

난 말했어 " 그래요 ?"

 

근데 여기 다른 사람들은 아무도 안 웃는데요

 

보통 사람처럼 살고 싶다는게 진심입니까?

 

보통 사람들이 보는 걸 보고 싶다는 것도?

 

보통 사람들이랑 자고 싶다는 거

 

나같은 평범한 사람이랑 자고 싶다는 것도요?

 

하지만 그녀는 이해하지 못했어

 

그녀는 그냥 웃더니 내 손을 잡았지

 

가게 위의 방을 빌리고

 

머리를 자르고 일자리를 구해요

 

담배도 피우고 당구도 치고

 

학교엔 가본 적도 없는 척 해요

 

하지만 당신은 절대 그렇게 살 수 없을걸

 

왜냐면 당신이 밤에 침대에 누웠을 때

 

바퀴벌레가 벽을 기어다니는 걸 보고

 

전화만 하면 당신 아빠가 그 모든 걸 막아 줄 수 있을 테니까

 

당신은 절대 보통 사람처럼 살지 못해요.

 

보통 사람들이 하는 일들을 할 수 없을걸

 

보통 사람들처럼 실패하려 하지도 않을 거고

 

당신의 인생이 눈앞에서 미끄러져 사라지는 걸 보고만 있지도 않을거야

 

그러니 춤이나 추고 마시고 섹스나 하라구

 

왜냐면 다른 할 일이란 없으니까

 

보통 사람들이랑 같이 노래해봐요

 

함께 노래하다 보면 거기 낄 수도 있을 테니

 

보통 사람들을 따라서 같이 웃고

 

비록 그 사람들이 당신과

 

당신이 하는 멍청한 짓들을 비웃더라도 말야.

 

당신은 가난한 걸 멋지다고 생각하고 있으니

 

구석에 누워있는 개처럼

 

그들은 당신을 경고없이 물어버릴거야

 

그들이 당신의 내면을 찢어발길 테니 조심해

 

모두가 여행자를 싫어하니까

 

특히 그게 모든 걸 재미로만 여기는 인간이라면 말이지

 

그래 그리고 욕조에서는 갈라진 틈새로 기름이 새어나올거야

 

당신은 산다는 게 어떤 기분인지 절대 이해 못할걸

 

그 삶이 의미 없고 통제도 안 되는데다 갈 데라곤 없는거라면 말야

 

당신은 그런 삶이 존재한다는게 놀랍겠지.

 

그리고 그들은 네가 그저 궁금해하고 있는 동안 아주 밝게 타오르고 있다구..

 

 - 자비스 코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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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릭 이란 말은 노래의 가사를 말한다. 이 공간은 노래의 가사와, 시. 글귀. 음악 이야기 등등..일 것이다 간혹 필 받으면 내가 쓴 싯구 들도 올릴것이다.  한 때 시를 쓰고픈 열정이 있었다. 지나고 나면 유치찬란하지만, 시쓰기는 가슴에 맴돌고 맴돌아 단어를 선택하기 때문에 그 순간의 진정성에 다가가갈수 있다. 마치 사진을 찍듯이 말이다. 시라는 표현은 너무 이상적이고 그래서 리릭이란 말로 대체했다. 내게 가사나 시나 마찬가지기 때문에.  기형도와 장정일의 시집을 좋아했고. 모리씨와 자비스 코커의 가사를 좋아한다. 최근에는 산울림의 가사가 너무 좋다.  짧은 글 속에서 깨우침과 영감을 얻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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