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틴과 싸이클을 병행하며
건강한 신체와 올곧은 정신으로
세상의 부조리한것들, 기득권들을 해체하기위해
오늘도 용전분투하는 4명의 멤버

승환,정훈,동학 그리고 효준
드디어 팀 이름을 정하다.

이름하야 '산타구니'
뜻 : 산은 타고 바퀴(구)는 두개
키포인트 : 실수로 '사타구니'로 발음하는 재미

로고와 심볼은 곧 제작하여 올리겠듬.
ㅎㅎ 스티카도 만들어서 붙이고 그러자.
조만간 발족식을 '남한산성 트래킹'으로 할 예정이니 그리 알고 있어라.~  글. 박효준.

어제 아침부터 밤까지 하루종일 한강의 정취를 만끽했다. 매우 좋은 날씨와 아름다운 사람들 한강의 평화로움과 맛있는 음식. 간만에 아무 생각없이 놀았다. 우리는 반포(잠수교)에서 만나 서울숲에 가서 햄버거로 점심을 먹고 잔디밭에 앉아 광고, 자전거, 포스트모던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눈은 수시로 봄날의 여인들을 훝어보고 있었다. 봄날의 수목처럼 만개한 젊음은 모두 다 이뻐보였다. 다시 잠수교에서 이름을 정하고 이태원으로 밥먹으로 갔다. 으리으리한 용산구청의 새 건물을 보면서 우리는 거품을 물었다. 이태원 고1때 처음 왔을 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여전히 같은 건물들 사람풍경들. 고딩때는 무서웠던 거리의 삐기들이 없어진것이 변화라면 변화. 일요일 오후의 따스한 햇살속에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나 혼자였다면 어딘가 쭈구려 앉아 하염없이 사람구경해도 재밌겠단 생각이 들었다. 우리의 목적지는 부대찌께집. 부대찌게 맛집이 뭐 별거 있겠어 하는 심정이었지만. 그 존슨 이란 이름의 부대찌게 탕은 매우매우 믿을수없는 완벽한 맛 이었다. 이태원의 유명한 이태리나 프랑스 레스토랑의 막상 별거없음 이 아니라. 정말 숨은 보석같은 맛집이었다. 나중에 누구랑 같이 와야지 생각했는데 조금은 씁슬했었다. 현재가 아닌 항상 내일 이었으니 말이다. 나는 맞은편에 앉은 매우 이태원스럽게 생긴 여인을 자주 쳐다보았다. 남자가 있음에도 나의 시선을 잘 받아준다. 존슨탕을 먹어서 그런지 존슨처럼 시선이 대범해진다. 그러고보니 서울숲에서부터 남자가 있는 여인에게 뚫어져라 시선을 보냈다. 무의식적으로 멍때리며.. 반응이 있는거 보니 나도 남자인가 보다. 나는 봄날의 꽃들을 매우 좋아하는 것이다. 집에 돌아오는길, 석양이 지는 여의도 지구의 수변무대에서 재즈 연주가 흘러나왔다. 주변의 관객은 뭐랄까. 골드미스라 불리는 여인들이 많이 보였다. 왠지 위로가 되었다. 

 로티보이와 아메리카노의 궁합도 또한 매우 환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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