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요란벅적한 태풍의 소란은 언제 그랬냐는 듯. 너무나 화창한 여름의 끝을 밝히고 있다.
꿈속의 그리움은 날이 밝자 수줍게 자취를 감춘다.

태풍은 나의 마음과도 같다. 너의 창문에 무의미하게 부딪히는 바람은 온데 갈데 없다.
어느날 사랑이라는 바람이. 그렇게 오고 갔다는 사실은,창문 틈새로 파고드는 깊고 너른한 햇빛에,
하얗게 탈색된다.

그래도 창문의 들썩거림은 생생하다. /





평소에 감기를 잘 안걸리는 내게. 감기의 증상은. 생소해. 혹시 다른 병은 아닐까.요 몇일 걱정했었다. 두통과 잇몸의 열로 인한 욱신거림인데.. 비극을 상상했던 난. 혹시 죽을병은 아닌가. 의심했었다.
어제밤 보다는 좀 낳아졌지만..그래도..머리가 온전치 못하다.

자 푸른하늘이다...더욱 더 푸른하늘을 예고하는 오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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