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애마가 생겼다. 새 자전거를 알아보던중. 정말 마음에 드는 자전거를 발견했다. 코렉스 인피자 ZCR 프레지던트. (아래사진) 사진만 보구도..이건 딱 내 스타일이군..첫 눈에 알아봤다. 클래식한 느낌의 로드 바이크. 프레임의 접합방식이 러그 방식으로 대량 생산의 용접 방식과는 다른 고전적인 방식이다. 물론 이런 방식은 대량생산에 적합하지 않은..손이 더 가는 제작 방식이라.. 흔치 않다. 하지만..가격이 제일 싼 가격을 찾아봐도..65만원..난 50만원 이상의 자전거는 비싼 자전거란 인식이 있기 때문에..선뜻 구매하기 힘들었다..그리고 관리 차원에서도 문제였다. 아파트의 실내에 보관하지 못하고.. 주택의 야외에 보관해야 하기 때문에..새벽 이슬과..여름의 습기..겨울 한파등..비싼 자전거를 보관해둘 환경이 못된다. 아쉽게도..눈에서 떨쳐내려 해도..너무 멋지다..


 그러던중..선배와 통화중..자전거 이야기가 나왔고. 내가 자전거를 잃어버렸다니까..대뜸..자신의 자전거를 데려가라고 했다..그것도 파격적인 가격..6만원.. 작년에 새거 14만원 정도에 산걸.. 이름은 코렉스 미라지 09년산. 나한텐 딱 맞는 조건이었다. 싸고..간지나는..비싸서 부담스럽지도 않고..ㅎㅎ
오늘 강남가서 받아오는데..간만에 봐서 너무 반가웠고. 나름..나의 새 애마를 만나서 기분이 좋았다. 문제는 홍대까지 오는데..앞으로 숙이는 자세의 드롭바 핸들이 적응이 안되서 힘들었고.. 안장의 높이가..공구가 있어야 조절할 수 있는데..내 다리 길이에 비해 너무 높아서..버거웠다. 다리좀 길어봤으면..핸들 바의 폭도 기존에 타던 생활자전거 보다 좁고, 앞으로 숙여 어깨와 팔에 힘이 많이 들어가는 스타일 이라..나름 가슴 근육의 골이 생길듯 싶다.ㅋ 집에 오는길 새로은 자전거에 적응하느라..몸이 힘들었다. 그래도 전철타고,다니는것 보단 낮다..사람구경이 재밌긴 해도.. 이 가을 바람의 맛은 맛있다.


오늘 빨간 셔츠를 입었었는데.. 저 흰색 프레임과..핸들의 빨간 테이핑과 참 조화가 잘 됐을..첫 셀프 기념샷이라도 찍을걸 그랬나..6만원에 업어온거 치곤 너무 아름답다..고맙습니다..형님..

'산 과 자전거' 카테고리의 다른 글

  (0) 2010.10.16
남산 라이딩  (0) 2010.10.10
북한산(백운대) 산행기  (0) 2010.07.21
Hanwag Alaska GTX for backpacker. 한바그 알라스카 등산화  (1) 2010.03.11
짧은 여행의 기록2  (0) 2009.10.07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