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진의 책은 제목도 그지같고 표지도 영 싼티 나지만 그녀의 생각은 싸구려는 아닌 듯 싶다. 그녀의 외모나 책의 외관은 비호감 이지만 이 문장에서 그녀가 보였다. P.164 인지 P.169 인지. 에덴 동산에서 아담이 선악과를 따먹었다고 힐책하는 조물주에게 뭐라고 대답했던가? 아시다시피 그는 " 저 여자가 줘서 먹었어요." 하고 대답했던 것이다. 남자는 원래 그런 생물이라고 생각하면 여러 가지가 간단해진다.

 근데 내가 왜 저런 책을 읽었는지 모르겠다.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은 심정인지.. 후다닥 읽어버려서 기억은 안 나지만 저 문장만은 여전히 웃기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배고픔의 자서전 _ 아멜리 노통브  (0) 2010.06.22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_ 박민규  (0) 2010.06.06
삼성을 생각한다  (1) 2010.03.08
보통의 존재 _ 이석원  (0) 2010.02.04
About a Book  (0) 2010.01.2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