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진영의 지식인 두 분이 싸우고 계신다. 물론 글로..(사상적으로).  매우 흥미롭기도 하고, 많이 배운다. 촌철살인의 글들은 보고있는 독자들에게도 감정이 싸늘해질 정도로. 첨예하다. 논리 속에서도 서로 인신공격의 수위가 높다. 내가 알기론 두 분이 오래전에 아웃사이더 란 사회평론집을 만들기도 하고. 친한걸로 알고 있었는데,, 두분을 좋아하는 나로써는 아쉽기도 하지만  한국사회의 가장 뛰어난 지식인이 가진 근본적 . 사상. 사회의식. 사유체계의 충돌을 보는 점이 내게는(독자들에게는) 공부가 된다. 김규항 님의 글(반박문)을 통해서.. 좌파..자유주의자. 사회주의자. 사민주의자..들의 구분을 이제 어렴풋이 파악해 나갈수 있게 되었다. 

 발단은. 김규항 님의 이 글에서 시작되었다. http://gyuhang.net/1951  이 글에 대한 반박으로 진중권 교수는 씨네 21에 http://www.cine21.com/Article/article_view.php?mm=005003029&article_id=61413  이 글을 썼는데.. 평소의 진중권 교수의 글 과는 다르게 뭔가 흥분한 상태에서 쓴것 같다는 인상을 지울수 없다. 감정적인 부분이 많이 드러나서, 반박의 여지가 많다고 느꼈는데 아니나 다를까. 김규항 님은 장문의 글로 http://gyuhang.net/ '이상한 나라의 진중권'/  차분하고 논리적으로 그러나. 상대에 대한 공격의 고삐는 늦추지 않은 치밀함으로 반박한다.

 진중권 교수의 재반박글을 보고 이야기를 해야 하지만 나는 평소에 진보 진영의 김규항과 홍세화 님의 삶의 태도를 가장 이상적인, 추구해야햘 가치관으로 여기고 있었다. 내가 비록 자유주의자의 가치관을 가졌다해도..벗어날수 없다 해도. 꾸준히 추구해야할 이상화는 진짜 좌파에 있다고 보았다. 김규항님 말 대로. 그것을 구현하고 도달할 수 없을지라도..이 극도로 편향된 사회에서 노력의 가치는 있는 것이다. 김규항 님의 그 동안 책들은 다 보았지만. 그 반막문은 김규항의 좌파적 세계관을 다시 한번 정리. 음미 할 수 있는 글 이었다.

 진중권 교수의 재 반박문이 기대된다. 뛰어난 학자로써. 리버랄한 인간으로써. 부러움(존경)대상이다.  나 또한 시간과 재력이 언젠가 된다면 진중권 교수 처럼 경 비행기를 조종하는 것이다. 어릴때 꿈이 비행기 조종사 였기 때문에, 그의 비행 일기는 꿈의 욕망을 심어준다.

그러나. 소소한 삶의 관점에서는 김규항님의 글에 전적으로 공감한다..삶과 밀착된,종종 일상의 글들이 정서적 공감과..인간의 품위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특히나 애들 키우는 글들은..더욱..(집에 조카들을 보면서 많이 생각해본다. 혹시나 준비 차원에서..ㅋ)
 위에 소개한 논쟁에서..이런 점인 사적인 감정은 별개다. 하지만. 사람이 감정의 동물인 이상..정서적 공감은 중요하다.  두 분의 존경하는 지식인들의 글을 통해서..나의 줏대를 다시 확인해 본다. 누가 더 좋다는 말이 아니다. 내가 추구해야할 가치를 진정 마음에 담는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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