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네이버 일면에서 루 리드가 죽었단 소식을 들었다. 다른 예술가들보다 뮤지션이 죽으면 가슴이 철렁내려앉고 스산해지는건 음악이 감성적으로 바로 와닿고 오래 영향을 미치기 때문일것이다. 


 오래된 CD플레이어가 고장나서, 음반을 못 듣고 있다가, 이제서야 고치고 루 리드의 노래들을 다시금 듣고 있다. 그는 언더그라운드의 존 레논이라 불러도 무방할, 뉴욕을 중심으로한 인디 음악의 거물이었다. 1967년 팝 역사상 가장 훌륭한 음반이라는 비틀즈의 '서전트 페퍼스~~' 음반이 있었다면 같은 해 벨벳 언더그라운드의 데뷔 앨범은 오랫동안 비주류의 감성을 대변했고 끊임없이 영향을 끼쳤다. 



 앤디 워홀의 팩토리에서 루 리드를 중심으로 결성된 벨벳 언더그라운드와 그들의 데뷔 앨범은 표지 이미지 뿐만 아니라 전위적 음악으로도 명반의 대열에 끊임없이 화자된다. 60,70년대 미국 팝문화와 언더그라운드 음악을 대표하는 상징물이다. 


 우리에겐 영화 '접속'에서 벨벳 언더그라운드를 접할 수 있었다. 바로 이 앨범.


 

그들의 세번째 앨범인데, 영화속에서 이 앨범의 수록곡, '페일 블루 아이즈'란 노래가 흘러나오고 LP가 직접 나오기도 한다. 


 루 리드의 최고의 노래는 자신의 솔로 앨범에 수록된 '퍼펙트 데이'다. 영화 '트레인스포팅' 에 삽입되어 더욱 인기를 끌었던 노래인데, 내 인생. 최고의 노래 탑5안에 들만한 노래이다. 그 자조적인 우울감. 너무 기쁘거나 슬플때, 이 노래는 평정심을 찾게 만든다. 





 



아름다운 음악 들려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영면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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