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의 문을 연 2000 년대가 도래했을때, 그 다지 미래적인 느낌을 받지 못하였다. sf 영화에서의 익숙한 2000 년대가 현실에선 그저 숫자에 지나지 않아 보였다. 어렸을때의 상상으론 적어도 자기부상 전기차 를 타고 다니거나, 외계인의 존재를 알아차린 시대를 기대했었다. 그런 학창시절때의 아동기적인 실망을 뒤로하고 10년이 지나, 2000년대의 두 자리 숫자의 해가 되었다. 2010 드디어 미래적인 분위기에 한 발 내 딛은 듯 하다. 여전히 석유와 돈이 물질계를 지배하고 있지만, 기계적인 보여지는 것 외에 정신계를 장악한 가상현실은 우리가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친숙해졌다. 인터넷을 위시로한 삶의 매트릭스 ( 올가미 ) 는 진정한 자신을 바라보지 못하게 한다. 그저 헛 것 들속에서 우리 삶은 허우적 거릴 뿐이다.. 진정한 행동을 유발하는 열정,정신이 중요하다. 내 가슴과 머리에 무엇을 채울지는 순전히 자기가 책임진다.
 아이폰이 화두인 2010년 결국은 어떻게, 어떤, 접촉, 소통을 잘 할 까의 문제이다.
'나' 란 누에고치같은 실체인 것이다. 쓸모있는 명주실이 되느냐, 버려지느냐. 혹은 나방은 어디를 헤매이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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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야만 하는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미 수다에서, 여대생의 루저 발언으로 네티즌의 원성이 자자하다. 나 역시도 루저다 ㅋ. 궁금해서 방송된 프로그램을 다운해서 보았다. 일단 내 느낌은 그 논란의 여대생은 긴장으로 자기 자신의 말을 하는게 아니었다. 얼굴은 경직되 보였고. 목소리는 움츠려 들렸다. 그 여인을 통해서 총제적인 한국의 낮은 수준의 정신계를 여실이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작가가 써준 대본을 판단도 없이 내 뱉었거니와  토론방송을 인기에 연연해 자극적 내용으로 채우는 방송사를  통해 주입식 교육의 증명과, 껍데기 지상주의의 텅 빈 의식을 드러내었다. 한 개인을 탓 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 환영의 사회가 만든 물질의 강요,의식의 부재, 를 반성해야한다. 그녀는 우리 내면에 깃든 속물성의 표상이자, 경고다. 수많은 사교육을 통해 대학에 들어오면 뭐하나. 교육은 경쟁의 도구일 뿐, 머리엔 똥만 차고, 마음은 오직 나만을 위해 치장할텐데.  현재의 우리에겐 정신계가 없다. 그렇다보니 추상적인 공허와, 상실감 속에 마구 욕망하고 소비한다. 삶의 가치가 껍데기에 붙어서 고착되었다. 삶의 가치가  남 들 보다 많이 갖는 것인가... 다시 돌아가서 180센티이상의 조건 좋은 남자는 좋은 상품이다. 메르세데스 벤츠 S 클래스 처럼. / 우리의 자랑스러운 꿀벅지 그녀들에겐../ ( 이 글을 쓰는 흐름에서 루저의 기분이 스며들어 좀 자극적인 표현을 했다. 사실은 그녀(들)의 안쓰러움에 대해 표현하려 했는데..ㅎ)

진화적 차원에서 보면, 그것은 여성의 본능이다. 남성들이 잘목한 허리와 풍성한 엉덩이에 시선이 이끌리듯이 여성의, 생존의 문제에 있어선 우성인자의 씨와. 경제력은 원시적 본능이다. 그렇다 해도 우리의 의식과 본능은 여전히 원시성에 머물러 있다. 위대한 인류 정신의 발달에 비하면, 우리는 너무 즉각적이다. 철학 수업의 부재인가. 자신의 자유의지 속에서의 사고가 필요하다. 그 발언에 발끈해서 집요한 상처를 주는 행위는 더욱 지탄받아야 할 행동이다. 나 외의 다른사람이라는 분리의식이 현대사회의 근본적 문제이다. 그렇게 상처주어서 자신에게 돌아오는 것이 무엇이냐.. 그 분노는 결국 자신을 향해 돌아오게 마련이다. 결국 나와 남이 다르지 않다는것을 깨달아야 한다.

- 나는 홍익대 그녀가. punk 전사 처럼 느껴진다. 자신을 희생해 현대판 봉건 지주인 홍대 총장을 엿 먹이려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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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고 깊게 호홉하고 생각하기

긴장하되 조바심내지 않기

마음을 닫지 않기

 새벽 6시도 되기전에 일어났다. 공복에 사과 한개를 먹으니 하루하루의 지침들이 번뜩 떠올

랐다.

어둠을 일깨우는 자성의 목소리였다.

어느덧 파란하늘에 흰구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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