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매우 길어졌다. 추위를 몰고온 길어진 밤은, 수면의 계곡으로 나를 밀어트린다. 다섯시에 눈을 뜬다. 한없는 밤이다. 등판의 온기를 머금은채, 새벽의 고요를 즐긴다. 새벽 여섯시가 넘도록 한없는 밤이다. 어둠은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지만, 내 마음의 먼동은 이미 떳다. 그리곤 기쁜 마음으로 태양을 맞이한다. 그 있음을 태어나게 하는것. 그것을 기쁘게 받아들여라. 눈이 시리도록 만끽하자. 웅크러진 마음은 겨울잠이 보듬어 줄 것이다. 

 PS. 불면의 밤을 보내는 이에게 조언하자면, 자리에 누워서 팔과 다리를 수직으로 세워서 마구 털어주는 운동을 하면, 잠을 잘 잘것이다. 우리 모두 수면의 행복을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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