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여행지에서의 완벽한 하루가 지나고 비교적 덜 뻐근한 몸으로 일어났다. 탄산온천의 효과가 꽤 효험이 있었나 보다. 오늘은 원래 계획 대로 올레 코스 하나를 혼자 걷기로 했다. 처음이래서 20개 되는 코스중. 제일 대중적이고 좋다는? 7 코스를 선택했다. 서귀포시 쪽. 외돌개 란 곳에서 시작되는 13.8 키로의 길이었다. 안내지에 보니..난이도 상 이라고 적혀있었다.
 제주시에서. 남쪽 서귀포 쪽으로 넘어오는 5 16 도로를 탔는데. 한라산 기슭엔 눈이 많이 내리고. 으슥했다. 그러나. 서귀포쪽으로 넘어오자. 날씨는 맑아지고. 좀 더 따듯한 바람이 불었다. 친구는 외돌개에 나를 내려주고. 중문에 있는 집으로 돌아갔다. 그는 어제 바보같이 노천온탕에서. 수영복과 함께. 핸드폰도 같이 입수 시켰었다. 탕 속에 들어간지. 3분후. 물속에서 진동이 울리는, 괘이한 경험은. 아이폰으로 바꾸라는 계시인가..

 대략 오전 열시 부터 걸었던듯 싶다. 제주도 올레 길의 첫 발을 내딛은 것이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예시삼아. 서명숙 이란 분이. 만든 이 길은. 렌트카로 비싼 요금의 관광지로만 다니던 제주도 여행객들에게. 또다른. 여행의 선택을 선사하는 멋진 것이었다. 제주도의 자연을 그대로 만끽하는. 길에서 느끼는 삶의 풍류는 여행의 참맛을 일깨운다. 산티아고 순례길에 대한 책은 2권 정도 보았지만. 올레길은 그냥 나서는 것이다. 첵에서 본 산티아고 길 처럼, 길에서 만나는 사람이 있을까 모르겠지만. 어제 힘든 등산의 피로를 회복하는 트레킹 정도의 난이도와 함께. 혼자 사색하기 좋은 길이라고 생각했다.


 처음엔. 위 사진속 길 처럼. 리조트 산책로 같이. 너무 쉬운 길만 있는거 아냐 라고. 실망했지만. 이 내 곧. 이런 길이 펼쳐졌다. 아마 요 구간 때문에 7 코스가 난이도 상 이었나 보다. 요 구간만 빼면 힘들지 않은 길이다.


 우리는 죽음으로 가고 있지요..억겁의 우주속에서 작은 티끌같은 우리의 존재는 거듭 태어나지만. 이 삶의 의미를 깨닫기에는 우리는 너무 바보같이 서성되기만 하지요..
 올 한해. 겉으로는 변함없이 보이지만. 내적으로는 많은 걸 느끼고. 깨우치게 한 계기가 된 한 해 였다. 유약했던 내 영혼이 아주 조금씩 한뼘한뼘 자라는 걸 느낄수 있었다. 삶의 고달픔은 내 실존을 더욱 각성하게 하였고. 용기를 가지게 하였다. 하루하루를 견뎌내는 것이 아니라. 슬플것도 없이 죽음이 오기전까지. 힘차게 헤쳐 나아가는 것이라는 사실 말이다. 살다보면 더욱 더 많은 상실의 감정이 휘몰아 칠 것이다. 버리고.버려지고. 버려야 하는 것이 삶 이니까..
 세포는 점점 생명의 기운이 퇴색할 것이고, 부모 형제. 친구는. 차츰 내게서 떠날 것이다. 다만. 갑작스레 뜬금없이 떠날 일은 없기를 기원한다. 반면. 아기들의 웃음소리와. 여인의 미소는 삶을 아름답게 만든다.


 길을 걷다가, 수시로. 이런 표식과. 리본이 나타나는데. 간혹. 길을 놓쳐 엉뚱하게 가게 되는 경우가 있다. 너무 멀리만 벗어나지 않으면. 이런. 상황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그래서 말을 나누게 된 여성분이 있었는데. 이 코스의 종점까지 같이 걸었다. 말을 나누기전. 서로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호기심이 갔고, 올레길의 길을 헤메는 사소한 실수 때문에.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었다. 아마. 길을 잃어버릴 걱정없이 쭉. 한 방향으로만 가는 길이었다면. 모르는 사람과 말을 나누는 것도. 여의치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4시간여를 같이 걸었으면서..여전히 그 분에 대해서 아는게 하나도 없었다. 딱히 내 얘기를 한 것도 아니었다. 대전에서 왔고. 짐작에 내 또래 나이란것 빼고는. 그냥 깊지 않은 이야기만 했다. 스쳐 지나가는 여행객의 심리에서 인지. 내 말들은 왠지..영화 베니와 준에서..조니뎁같이. 좀 엉뚱했고. 겉돌았다. 내심 비포 선라이즈를 기대했으나. 왠지. 자꾸. 홍상수 영화의 김상경처럼. 느껴지는 심리가 발목을 잡았다. 전화번호를 받긴 받았지만. 지금 생각엔 그냥 인사만 하고 헤어졌어야 하는 후회가 든다. 요즘들어 어이없게도. 타인에게 다가가는 기본기가..와해되는데..다시 정신좀 차려야겠다. 내가 여행지에서 껄떡대는 남자로만 비춰질까봐..마음이 아프다..ㅎ


 유독 이뻣던 이길. 유난히 바닷 바람이 억세게 불어왔던 저 해변길. 사진속의 기억으로만 남겨질 추억이 되어. 공기속을 둥둥 떠 다닌다.
 휘청휘청 정말 강력한 바닷바람에 " 우리 대머리 되겠어요.." " 큭.~" 짧고 뭉뚝한 야자수 나무보고. " 이 나무 이름이 파인애플 나무일껄요..파인애플 안 먹고,,땅에 심어두면. 이렇게 큰답니다.." " 큭. 설마요." 어떤 선인장을 보고. " 이거 하나 뜯어다 집에 가져가면 천연 알로에 일텐데요.." " 큭~" 정말 아저씨 스런 멘트구나..ㅜㅜ

 아무튼 저녁에 찜질방에서 찜질하면서. 예전의 과묵하고 진중하며 사려깊었던 내가. 나도 모르는 사이 이렇게 가볍고. 키치적이며. 설렁설렁한 사람이 된 것에 깊이 반성했다. 좋게 말하면 고독한 정서에서 유희한 정서로 탈바꿈이지만..에단호크는 되지 못할망정. 김상경스럽게 되진 말자. 어쨌든 난 계속 진화하고 있다. 좀 더 좋은 방향으로..나 다운 방향으로..
그러면 됐다. 

 다음날 이른 아침. 눈발이 날리고 있었다. 마지막 날인데. 이른 아침이라. 월드컵 경기장에서 시작하는 올레 7-1 코스를 시작했다. 어제와 다르게 사람도 없고. 너무 고즈넉한 휴일 아침이었다. 비교적 이ㅣ 코스는 사람들에게 인기 없는 코스같다. 내륙으로 들어갔다 엉또 폭포와. 고근산을 찍고 내려오는 코스인데. 중간중간. 계속. 감귤 농사 하는 전형적인 서귀포 민가가 나왔다. 길가 넘어 주렁주렁 달린 차고 맛있는 감귤덕에..배고픔도 가셨다. 나중에 제주올레 안내지에 쓰인 에티켓을 보니까. ' 길 옆에 매달린 귤이 탐스럽다고 욕심내지 않기 ' 이 글을 읽었더라면 양심에 좀 찔렸을텐데..너무 늦게 읽었다. 덕분에 천혜의 자연이 선사해준. 감귤에 넋을 잃었다.

감귤밭 넘어 멀리 보이는 서귀포 월드컵 경기장.
고근산. 오름속 분화구는 평평해 보이는, 갈대숲.아래.

 그리고 이 코스의 종점인 다시 외돌개 해안가. 이른 아침 부터 걸어서..점심때 이전에 끝마쳤다. 혼자 걷는다 해도. 별로 사색다운 사색은 하지 않는다. 그냥 생각을 비우고, 좀 쉬고 싶다는 다리와 배낭에 짖눌린 어깨를 이끌고 묵묵히 걸을 뿐이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종점에 다다른다. 서귀포의 날씨는 참 변화무쌍했다. 속을 알수없는 여자처럼. 바람은 내 마음을 할퀴고 지나갔다. 가느다란 빛의 선을 남기고..

 다시 친구와 만나 점심을 먹고. 중문 관광단지안의 신라 호텔에서 산책했다.

 쉬리 언덕. 영화 쉬리의 마지막 장면에서의..

 이 곳 또한 올레 8코스 중에 지나치게 돼 있었다. 간간히 올레꾼들이 지나갔다. 그들과는 대비되는 고급 호텔의 럭셔리하고 인위적인 휴양지. 자연의 즐김은 이토록 다른 것이다. 3일 내내 자연속에서 걸었더니. 이런 호텔 산책로가 너무 편할수 없다. 쉽게 질리겠지만..그래도.아늑하다.


 우리의 마음은 저 바다처럼. 수시로 모든게 변한다. 같은 하늘. 같은 태양 아래. 마음은 제각각 이다. 어느 누구나 자연의 법칙에 반 할 수는 없다. 그저 바람이 불고. 마음이 흔들리고. 휘날려 작은 씨앗이 내게 발화했다. 사랑이라는.. 
 저 바다를 보는 것처럼..

 음.. 내가 썻지만 좀 닭살돋는..ㅋ


 북쪽의 한파속으로 제트 엔진은 돌진했다.

 항상. 여행을 갔다오면.. 뭔가 환기되고. 생각이 정리되어 온다지만. 사실.그 때 뿐이다. 텁텁한 공기 속에서 터벅터벅 다시 걷는다. 이 피곤이 삶의 충전일지 몰라도. 여행은 한떨기 아쉬움을 남기고. 여전히 번뇌하는 마음을 남기고. 끝났다.

'산 과 자전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계룡산 남매탑  (2) 2011.06.09
Trek 비치 크루저 클래식  (5) 2011.03.25
제주도 여행 2.  (0) 2010.12.27
제주도 여행 1.  (0) 2010.12.26
자전거 / 견물생심.  (1) 2010.12.14
  지도에서 보아하니 국립제주박물관 뒤에는 별도봉이라는 봉우리가 있었다. 제주시 동쪽 끝자락에 위치에 있어. 제주시와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올듯 싶었다. 내 안에는 높은 곳에 올라서고 싶은 욕망이 끊임없이 꿈틀거렸다. 아마 인간의 본능일수도 있겠지만, 나는 그 의지가 좀 더 강한 것 같다. 좀 더 걷다 보니까. 박물관 뒤에 우당 도서관이 있었다. 잠시 들어갔다. 그러나 금방 나오지 못했다. 여행지에서 도서관을 가는 것도. 평범하지 않지만. 그 안에서 몇시간 책을 읽고 나오는 여행객은 내 생각에도 좀 이상했다. 도서관의 분위기는 너무 가라앉았다. 치열한 자기계발과 학문의 정신. 서울의 도서관에서도 느끼기 힘든 분위기를. 제주도에선. 어림도 없겠지. 그래도 이 도서관은. 정말. 어둡고 무기력한 느낌이다. 공무원시험에 매달리는 열의도 느낄 수 없었다.
 밖에 나오니 이제 어두워져서. 달빛이 휘황찬란했다. 좀 더 위쪽으로 가보니, 40분 코스의 산책코스가 있었다. 친구가 오기로한 시간과 딱. 맞아서. 조금은 빠른 걸음으로 산책로를 걸었다. 보름달이 풍만한 음기가 가득찬 제주도의 밤 이었다. 별도봉이란 곳에 올라서니. 어두운 바다와. 불빛이 달빛에 울렁거리고 있었다. 



 첫날 제주도의 밤은 그렇게 흘러가고 있었다. 친구와 후배를 만나. 이마트에 가서 내일 산에 가서 먹을 간식과. 맥주등을 사서 마시며, 일찍 잠들었다.
 7시쯤 동이틀 무렵 일어나서. 서둘러, 등산로 입구로. 향했다. 우리가 오늘 오를 코스는 관음사 ~ 성판악 코스로. 한라산 종주 코스라 불리우는 가장 길고. 힘들 코스였다. 사실 다른 산에 비해. 별로 어렵지 않은 등산로 이지만. 1950미터의 높고 거리가 긴 산이라. 아침부터 서둘러 움직여야 했다. 등산로에는 눈이 다져져 딱딱히 굳어져 있었다. 준비해 간 아이젠이 아주 유용했다. 그러나. 아이젠 때문에 평소보다 좀 더 체력 소모가 되는 점이 있었다. 오랬만에 등산을 해서 인지. 좀 힘들었다. 내가 입고 온. 거위털 파카는. 고등학교2학년때 입고 장농에 쳐박아둔. 색도 바랜 구닥다리 점퍼였다. 이 파카의 보온력이.. 등산을 하기에는 참 애증 이었다. 걷다보면.. 열이 나서 더워 땀이 나고.. 쉬다보면. 급속히 체온이 떨어져. 곧 다시 입지 않으면 안 되었다. 이렇기 때문에 등산용 의류를 입어야 하는데, 어쨌거나. 있는 옷 활용하자는 내 생각은 불편을 감수할만 했다. 

 정상 까지 8.6 키로. 매우 길다. 1년전 성판악 코스로 오를 때보다. 훨씬 힘들다. 우리 보다 조금 앞서 출발한. 빨간모자여자가 홀로. 분투하며 올라가고 있었다. 그러나. 가벼운 인사 조차 건네지지 않았다.
 남자 신체능력이 33살 정점으로 꺽인다던데..그래서 인지. 그리고 배낭의 무게 때문에라도 꽤 힘들었다. 아침도 안 먹고. 건빵과. 스니커즈바. 물로. 에너지원을 보충하니. 칼로리가 쏙쏙 소비되는 느낌이었다.

백록담. 얼마 없는 물이 얼어붙어 있다.

사진 C.H.Park

 백록담이 내려다 보이는 정상은, 매우 바람이 거셌고. 추웠다. 조금은. 설경으로 뒤덥힌. 정상을 기대했지만. 눈은 거의 없었다. 다만. 성판악에서 올라온 사람들이 득실득실했다. 1년전의 한산함 속의 사색의 추억은 뒤로하고. 춥고 배고파서. 서둘러 내려갔다. 두번째 래서 그런지 처음 처럼 신령스런 기운을 잘 못 느꼈다.

 내려오는 길에. 뉴발란스 커플 신을 신은 젊은 한 쌍을 보았다. 내리막길에 얼음이 박혀 있어 꽤 미끄러운데. 아이젠 없이. 여자가. 머뭇거리자, 앞에 선 남친이. 손 잡아줄 생각은 안하고. 머라고 구박을 하고 있었다. 지나치면서 속으로 저런애랑 왜 사귀냐고..중얼거렸다. 내 마음속 의견이 그녀에게 전달되었기를 기원하면서. 우리는 아이젠 덕분에 빨리 내려가고 있었다.

 내려가는 중턱 진달래 휴게소에서. 육개장 사발면과. 나머지 간식을 먹고. 그 동안 참았던. 대장속을 비우고, 쉬고 있었다. 어느 여자가 우리에게 다가오더니. 친구에게 누구 아니냐고 반갑게 물어보았다. 나는 내가 모르는 사람이래서 눈길을 피했다. 그런데 곧. 대학원 몇기라고..우리에게 더욱 아는 체를 했다. 그제서야. 알아봤는데. 내가 알던 그 후배와는 너무나 분위기가 바뀌어서 못 알아보았던 것이었다. 고등학생 같은 용모에 전혀 멋부리지 않은 안경쓴 외모에, 조용해서 눈길이 안갔던 후배였는데, 어느새 얼굴이 활짝핀 아가씨가 되어 우리 앞에서 인사를 하고 있었다. 참 착한 후배라고 생각했었는데. 이젠 외모도 참 착해졌다. 남친이랑 같이 왔다던데. 역시..여자의 미모는 남자가 완성하는 거라 생각한다. 서로 인사를 하고 헤어지고 나자..우리는 조개속에 진주를 품은 후배라는 것에 동의를 했다. 
 그런데 내려오면서. 아무리 생각해도 후배의 이름이 생각이 안 났다. 결국 몇일 후. 친구가 기억해 냈다. 속이 후련했다. 인사를 잘해서. 나도 항상?. *미 구나 라고 대꾸해줬던 기억이 났다. 그러나 여전히 성은 기억이 안 난다. 

사진속 사슴 궁뎅이가.. 숨은 그림 찾기.

 내려오는 길은 9.4 키로, 올라가는 것보다..훨씬..체감적으로 길게 느껴졌다. 아이젠 때문에 무릎에 가중되는 충격이 누적되어. 피로감이 상당했다. 내려갈수록. 흐릿한 안개에 쌓이더니. 눈발도 간간히 내렸다. 신묘한. 산의 늬앙스와 톤이. 피로감을 달랬다. 아까 뉴발란스 커플은 손잡고 내려가고 있다. 역시나 그 여인네는 남자를 고를줄 모른다. 여자가 너무 착한건지..

 무거운 다리를 이끌고 숙소로 와서, 영양보충하러. 흑마가든 이라는 말고기 전문점을 갔다. 처음 먹어보는 말고기. 내가 제일 좋아하는 동물이 말인데. 들어가기전에..꽤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냥 회를 먹을걸 하며 갈등했으나. 식사를 마치고는. 감동의 따~봉을 연발했다.


 말고기의 다양한 코스. 육회. 사시미. 장조림.. 구이. 불고기..말고기국.. 아아~ 역시 내가 제일 좋아하는 동물은 말 이었다..ㅜㅜ
 이 집은. 관광객 상대로 하는 식당이기 보다. 현지인들이 자주 찾는 맛집이었다. 역시 이런집이 최고야...

 배도 부르고 허리가 다리는 천근만근 뻐근한데. 친구의 후배가 산방산 탄산온천을 가자고 강추를 날렸다. 제주도에 사는 이 후배의 추천은 왠지 신뢰가 갔다. 역시나. 관광객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명소 였다. 야외 수영장과 온천이 있는데. 밤이고 겨울이래서.. 우리 말고는. 한 명도 없었다. 덕분에 후배는 친구한테..비키니 여자 없다고 구박받았다. 이 탄산온천이 정말 효과가 있는지..허리와 다리의 뻐근함이 많이 풀렸다.  더더욱. 그날밤. 좀 야릇한 꿈을 꾸게 되었다.   다음에 계속.~

'산 과 자전거' 카테고리의 다른 글

Trek 비치 크루저 클래식  (5) 2011.03.25
제주도 여행 3.  (1) 2010.12.30
제주도 여행 1.  (0) 2010.12.26
자전거 / 견물생심.  (1) 2010.12.14
일산을 가다.  (0) 2010.10.29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