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의 글, 문체가 온전히 내 안에 들어오기까지는 쉬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것도 톡특한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한, 만들어가고 있는 재능있는 작가의 글은 더욱 그렇다. 소설을 평소에 많이 읽는 편은 아니지만 몇 년 전 부터 박민규란 소설가의 평판을 잘 알고 있었다. 차세대 문학의 기수란 거창한 수사가 자주 붙었고, 외모 또한 아주 독특한 사람이어서 흥미가 생겼다.(나도 그런 안경 써보고 싶다.ㅋ)
 도서관에서 빌린 박민규의 첫 책은 '핑퐁' 이었다. 읽기 힘들었다. 문체는 내 마음에 닿지 않고 겉으로만 맴돌았다. 평소에 소설을 많이 읽지 않아 내 상상력이 죽었는지. 교과서를 읽는듯 종이와 검은 잉크로 찍힌 활자만이 내 눈에 떠돌아 그만 집어치웠다. 그러다 한 참 후 단편소설집 '카스테라'로 다시 시도해보았다. 오..엄청났다. 박민규의 독특함이 이런것이었구나, 나는 이 대단한 단편소설들에 푹 빠졌다. 왜 박민규의 이름이 그렇게 화자되는지 심히 공감되었다. '카스테라' 한 권으로 나는 새로운 세계를 얻은 기분이었다.

 다른 공부(책)을 읽을게 많다는 핑계로 소설은 항상 뒷주머니에 넣어둔 초컬릿 같은 것이었다. 나중에 맛있게 먹어야지 하고 꼼쳐둔, 하지만 그것은 뭉게지고 찐뜩해져서 먹기 불편할뿐만 아니라 딱딱한 것을 입에서 요리저리 돌려가며 먹는 다양한 맛을 느낄수 없다. 소설(책)과의 인연도, 사람과의 인연만큼 경이롭다. 그렇게 많은 책, 위대한 작품 속에서 내게 우연히 다가온 그 책을 외면하기는 비겁하다. 사람이던 책이든 시절인연은 존재한다. 그 마주침으로 인해 나는, 우리는 어떻게든 변화의 장에 놓인다. 좀 더 나은 방향으로 깨닫게, 신호는 널려있고, 우리는 그것을 부단히 마음을 열고 봐야 한다.  신의 섭리는 항상 작용한다. 

  아무런 정보가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나는 이 책이 환타지 소설일 것이라고 잠정짓고 있었다. 나는 환타지 장르를 안 좋아하는데, 이 책의 제목과 표지 그림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더욱 그렇게 단순하게 인식했는지 모르겠다. 책의 표지는 일단 어둡고, 유쾌한 느낌과는 거리가 멀다. 벨라스케스의 시녀들 이란 그림의 한 부분이라는데, 그림속의 못생긴 여자만이 칼라로 부각되었고. 나머지 그림부분은 단색과 저채도여서 무겁고 후퇴되어 보인다. 책을 다 읽고 난 지금 생각해보니. 이 표지는 첫인상은 안 좋았을지 몰라도. 책의 내용을 함축하는 탁월함이 엿보인다. 전체적으로 무겁고, 비호감.추, 시각적 인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는 그런..

 책의 시작은 순정만화 소설같은 조금은 신파적인. 내용으로 시작한다. 기존 박민규의 단편에선 못 봤던 매우 여성스런 감성이다. 작가의 나이에 대략 맞는 80년대 19살의 회상으로 나와 그녀. 그리고 요한 이라는 제 3자가 소설의 중심이다. 첫 챕터를 읽기 까지는 그냥 뻔한 연애 소설이었다. 왜냐면 이 첫 부분의 이야기가 선형적 흐름속의 후반부 한 부분이 먼저 땡겨온 것이었다. (타란티노 감독의 '저수지의 개들'에서 처럼 은행 강도의 결과를 보여주고. 그 다음에 왜 그렇게 되었는지를 순차적으로 보여주는 방식. 이 옜날 영화에선 신선했지만 이제는 너무 흔한?) 
 둘 째 장 부터가 나(주인공)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리고 그녀.(첫 째 장에서 눈 속의 뮤직비됴 주인공 같은 아름다운 여인이었을 거라 상상한) 하지만 소설속의 그녀는 내가 상상하기도 힘들 정도의 추녀로 묘사된다. 기존 소설속의 여주인공들의 아름다운 자태,외모를 상상하기는 껌씹기 였다. 못 생긴 여 주인공을 상상하기는 벅찼다. 그렇게 순수하게 외모적으로 못 생긴 사람이 있을까란 의문속에서 소설은 가족에 얽힌 상처와, 물질만능시대로 이미 진입한 80년대의 외모지상주의 세계에서 그녀와 나가 겪는 무겁고 씁슬한 연애담이 흐른다. 

 “대부분의 인간들은 아직 전기가 들어오지 않은 전구와 같은 거야. 전기만 들어오면 누구라도 빛을 발하지, 그건 빛을 잃은 어떤 전구보다도 아름답고 눈부신 거야. 그게 사랑이지. 인간은 누구나 하나의 극을 가진 전선과 같은 거야. 서로가 서로를 만나 서로의 영혼에 불을 밝히는 거지. 누구나 사랑을 원하면서도 서로를 사랑하지 않는 까닭은, 서로가 서로의 불 꺼진 모습만을 보고 있었기 때문이야. 그래서 무시하는 거야.” (185쪽 요한의 말.)

 "아마도 내 인생의, 가장 행복한 겨울이었을 것이다. 무엇을 해줄까, 어떤 표정을 지을까...그런 보잘것 없는 기억의 편린조차도 더없이 눈부신 순은의 반짝임으로 떠오른다. 인생에 주어진 사랑의 시간은 왜 그토록 짧기만 한 것인가. 왜 인간은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보다 밥을 먹고, 잠을 자는 데 훨씬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는가. 왜 인간은, 자신이 기르는 개나 고양이 만큼도 서로를 사랑하지 않는 것인가. 왜 인간은 지금 자신의 곁에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을 끊임없이 망각하는 것일까. 알 수 없다." (192쪽 나의 말.)

 이 책의 마지막에 작가의 말이 있는데 아주 탁월한 명문이다. 이 소설의 의도와 세계관을, 짧은 글에 다 함축하는데 역시 대단한 필력과 사회에 대한 비판의식이 잘 드러나며, 소설가로써의 자신의 신념이 확고히 드러나고, 솔직하다.  그는 "부끄러워하지 않고. 부러워 하지말자." 란 말로 현 세태를 꼬집고, 진단한다. 자본주의가 만개하며 우리를 보이지않게 욕망의 노예로 만들어가는 그러한 현실을 비판한다. “평균을 올리는 것은 누구인가, 그로 인해 힘들어지는 것은 누구이며, 그로 인해 이익을 보는 것은 누구인가…”라는 문장을 통해서 알 수 있듯이 현대인은 점점 더 높아지는 사회적 가치의 평균에 속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작가는 책에서 ‘삶’과 ‘생활’이라는 단어를 구분하여 사용하고 있는데, 현대인이 속한 분야는 대부분 ‘생활’에 해당한다. 돈을 많이 벌고, 끊임없이 예뻐지려 하며 백화점 세일에 현혹되어 인생의 진정한 목표를 잃어버린 것이 ‘생활’이다. 따라서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외모가 아니라 서로의 내면에 끌리고, 내면의 상처를 치유해주는 것이 진정한 사랑임을 깨닫게 하는 동시에, 사회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즉, 독자에게, 다시한번 말하자면  “부끄러워하지 않고 부러워하지 말기”라는 말로 대표되는 내면의 당당함을 추구하기를 권고하고 있는 것이다. 
 주어진 것을 고를 수 밖에 없는 소비자로서의 삶이 아니라 원하는 것을 만들어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생산자의 삶. 그것이 우리를 더이상 초조해하지 않고 불안해하지 않는 삶으로 만들어 주는 것임을 작가는 남자주인공을 통해서 말해주고 있다.

 단 한번이라도 온전히 사랑하고 사랑받았던 기억이 있는 자들은 자신의 삶을 타자의 시선에 의탁하지 않는다. 자기 자신이 되는 것은 바로 온전한 사랑했던, 사랑하려는 몸짓에서 시작된다. 시시해질 수밖에 없는 서로를 상상할 수 있는가. 상대의 부족한 부분을 상상과 희생으로 메울 수 있는가. 나는 당신 때문에 아직도 아프다며, 쿨하지 않게 다가설 수 있는가. 여기서 겪을 수 있는 초라함을 견딜 수 있는가. 소비를 위한 사랑이 넘치는 세계 속에서 외로운 당신에게, 이 책을 권한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소설속에 몰두해서 빨리 읽지 못했다. 어떤 문장이나 시퀀스 들에선 수시로 책에서 눈을 떼 창밖을 멍하게 보게 했다. 회상을 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나의 19을 그리고 현재를. 무엇이 변했는지를..나는 잘 모르고 지금 이후로 어떻게 변할지 잘 모르는 일이다. 관념을 넘어선 그 무언가는 계속 그렇다.


<소설속>
삶이란 뭘까요?
내가 물었다. 그냥 이런 거지, 라며 요한이 중얼거렸다. 잠에서 깨어있는 거야. 잠에서 깨어나 음악을 듣고 맥주를 마시고... 또 오줌을 누는 거야. 잠을 삶의 일부라 생각하는 건 커다란 착각이야. 잠은 분명히 죽음의 영역이라구. 즉 죽어있는 인간들이 잠깐 잠깐 죽음이란 잠에서 깨어나곤 하는거야. 그게 삶이지.

그럴 리가 없잖아요 라고 했지만 그럴 수도 있겠다고 나는 생각했었다. 삶이 마음대로 풀리지 않는 건 실은 그것이 우리가 알고 있는 <꿈>이기 때문이야. 좋은 꿈을 꾸기 위해 이렇듯 맥주도 마시고... 오줌은 뭐 그렇다 치고 어쨌거나 사랑에 빠지기도 하는 거지, 안 그래? 그러니까 사람들이 말하는 꿈같은 일이란 실은 별다른 일은 아니야. 그냥 이렇게 사는 거야, 꿈 같은 사랑이란 것도 별다른 게 아니지. 그냥 살아가듯이 그냥 사랑하는 거야. 기적 같은 사랑이란 그런 거라구. 보잘것없는 인간이 보잘것없는 인간과 더불어... 누구에게도 보이지도, 보여줄 일도 없는 사랑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나가는 거야. 이쁘지도 않은 서로를, 잘난 것도 없는 서로를... 평생을 가도 신문에 기사 한 줄 실릴 일 없는 사랑을... 그런데도 불구하고 해나가는 거지. 왜, 도대체 왜 그런 일을 하느냐 이 얘기야.

기적은 바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해. 한 줌의 드라마도 없이... 어디 좋은 곳 한 번 가보지 못한 채... 어딜 가봐야 눈에 띄지도 않고 딱히 내세울 것도 없이... 이를테면 부인께서 참 미인이십니다 라든가, 그런 소리 한번 듣지도 못하면서... 그래도 서로를 버리지 않고, 버릴 수 없어 서로를 거두는... 여보 이제 어쩌지? 이런 걱정을 매일같이 하면서도... 제아무리 어떤 놈이 세금을 거두고 새마을 운동을 시키고 해도... 어떻게든 되겠지 하면서, 그런대로... 어쩌지 밥을 새로 해야하는데, 하면서... 말하자면 영화화 될리도, 될 일도 없으면서... 누구도 알아 주지 않고 아무도 부러워하지 않는데도... 근근이 놀러간 여행지에서 잇몸을 다 드러낸 사진 한 장 찍어가며... 그래도 남는 건 사진뿐이더라, 해가며... 가끔은 불쌍해서... 살아갈수록 자주 불쌍해서... 그렇다고 돈 한 푼 생길 일도 아니면서... 그래선지 이 웬수야 웬수야 해가며... 도대체 어쩌자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그냥 서로를 사랑하는... 신문과 방송이 외면하는 수많은 사람들이야. 어때, 예수가 걸친 옷만큼이나 초라하지?

기적이란 그런 거야. 기적이 그런 거라면, 하고 내가 말했다. 왜 이렇듯 다들 불행한 거죠? 그게 인간이야, 하며 요한은 새 담배를 꺼내 물었다. 지팡이로 바다를 갈라 보여준다 한들 내일 아침이면 또 다른 기적을 원하는 게 인간이지. (...) 왜 며칠 전에 매장에서 청바지 훔치다 잡힌 고등학생 있지? 남들도 다 입고 있어서... 너무 입고 싶었어요 하고 눈물 줄줄 흘리던. 그게 보편적 인간이야. 모두가 그 정도는 입고 있다 생각하는 거지. 또 그걸 입어야만 행복하다 느끼는 거야. 관념이지. 그리고 상상력이야.

 그래도 죠다쉬 점장이 점잖은 양반이잖아. 애를 앉혀놓고 그러더라고. 없었던 일로 해주겠다, 대신 네가 어른이 되었을 때 십 년이고 이십 년 후에 반드시 오늘 이 일을 되새겨봐라, 그럼 이 바지가 얼마나 시시한 건지 알 수 있을 거다... 뭐, 조언이라면 조언인 셈이지. 그런데 그 양반 요즘 남들 다 하는 주식인데 하며 정신 못 차리고 있거든. 그게 보편적인 인간관계야. 훔치지 않았을 뿐 결국 똑같은 관념에 갇혀있는 인간이지.

십 년이고 이십 년 후에 그 아이도 분명 어른이 될 거야. 그땐 왜 그랬을까, 나 참 하며 한참을 웃고 말겠지. 그리고 돌아서서 주택청약자로서 아직 1순위가 아님을 무척이나 괴로워할 거야. 전혀 달라진 인간이라 본인은 믿고 있지만, 실은 똑같은 관념을 가진 나이 든 인간일 뿐이지. 그게 보편적인 인간의 이른바 성장이야. 뭐야 바보잖아 싶겠지만 그게 인간이야. 현실적으로 살고 있다고 다들 생각하지만, 실은 관념 속에서 평생을 살 뿐이지. 현실은 절대 그렇지가 않아, 라는 말은 나는 그 외의 것을 상상할 수 없어-라는 말과 같은 것이야. 현실은 늘 당대의 상상력이었어. 지구를 중심으로 해가 돈다 거품을 물던 인간도, 아내의 사타구니에 무쇠팬티를 채우고 십자군 원정을 떠나던 인간도, 결국 아들을 낳지 못했다며 스스로 나무에 목을 맨 인간도... 모두가 당대의 <현실은 절대 그렇지 않아>를 벗어나지 못했던 거야. 옛날 사람들은 대체 왜 그랬을까 다들 낄낄거리지만, 그리고 돌아서서 대학을 못갈 바엔 죽는게 나아! 다들 괴로워 하는 거지. 돈이 최고야 무쇠 같은 신앙으로 무장하고, 예쁘면 그만이지 더 뭐가 있어- 당대의 상상력에 매몰되기 마련인거야. 맞아, 현실은 절대 그렇지 않아. 지금의 인간은 그 외의 것을 상상하지 못하니까... 하지만 그 <현실>은 언젠가 결국 아무도 입지 않는 시시한 청바지와 같은 것으로 변하게 될 거야. 늘 그랬듯 또 인간은 보편적인 성장을 할 수 밖에 없으니까. 말하자면 죠다쉬를 입은 고등학생의 <멋있어>와, 십자군 원정을 떠는 인간의 <정당해>와, 가진 건 돈 뿐이야 하는 인간의 <에헴>과, 어때 나 이쁘지 하는 인간의 <흥>은 시간만 다를 뿐 같은 성질의 관념이야. 그러니까 미리, 그 외의 것을 상상하지 않고선 인간은 절대 행복해 질 수 없어. 이를테면 그래도 지구는 돈다, 와 같은 상상이지. 모두가 현실을 직시해, 태양이 돌잖아? 해도 와와 하지 않고, 미리 자신만의 상상력을 가져야 하는 거야. 그건 갈릴레이 정도나 가능한 일 아닌가요? 내가 물었다. 비벼 끈 꽁초의 연기를 바라보며 요한이 얘기했다.

그래서 신은 단 하나의 유일무이한 상상력을 인간에게 주신 거야. 자신의 물컵 옆에 아직 따지 않은 새 캔을 세우며 요한이 말했다. 바로, 사랑이지. 사랑은 상상력이야. 사랑이 당대의 현실이라고 생각해? 천만의 말씀이지. 누군가를 위하고, 누군가를 위해 희생하고, 누군가를 애타게 그리워하고... 그게 현실이라면 이곳은 천국이야. 개나 소나 수첩에 적어다니는 고린도 전서를 봐. 오래 참고 온유하며 자기의 유약을 구하지 아니하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는... 그 짧은 문장에는 인간이 감내해야 할 모든 <손해>가 들어있어. 애당초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이야.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은 그래서, 실은 누군가를 상상하는 일이야. 시시한 그 인간을, 곧 시시해질 한 인간을... 시간이 지나도 시시해지지 않게 미리, 상상해 주는 거야. 그리고 서로의 상상이 새로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서로가 서로를 희생해 가는 거야. 사랑받지 못하는 인간은 그래서 스스로를 견디지 못해. 시시해진 자신의 삶을 버틸 수 없기 때문이지. 신은 완전한 인간을 창조하지 않았어, 대신 완전해질 수 있는 상상력을 인간에게 주었지.

 작가의 말 중..
 
부끄러워하지 않고 부러워하지 않는 당신 <자신>의 얼굴을 가지고 사랑하시기 바랍니다.
와와 하지 마시고 예예 하지마시기 바랍니다.
이제 서로의 빛을, 서로를 위해 쓰시기 바랍니다.
지금 곁에 있는 당신의 누군가를 위해, 당신의 손길이 닿을 수 있고...그 손길을 기다리고 있을 누군가를
위해 , 말입니다. 그리고 서로의 빛을 밝혀가시기 바랍니다. 


 작가는 책에서 못생긴 여자와의 사랑 이야기를 담았음에도 현실에서 자신은 못생긴 여자를 사랑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cut&paste&written by 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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