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사람을 선호하지 않는 이 풍토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착함이 미덕이 아니라. 결점인 세상. 착한사람 신드롬은 앞으로 요원한 일일까.

 어제. 소개팅 주선을 하면서..느낀 건데, 사람들은 착한 사람은 좋아하지 않는다는걸.. 착한 사람도 착한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다는걸 깨달았다. 마음이 아주 착한 두 남녀를 엮어 주려는 나의 노력은..처음부터 잘못된 어필에.. 설득하느라. 생각보다 시간을 흘렸다. 결국 두 착한 사람은 만나게 되었으나..앞으로.. 그 여자..혹은 그 남자..되게 착해.. 라는 말은 하지 말아야 겠다.

 착하다..란 말에는 마음씀이 곱고 선하다..혹은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이 크다. 또는 양보를 잘 한다..등등..이 있겠지만.. 요즘의 착함의 정의는 결국 착함이라는 것도..결국 나의 기쁨을 위해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팽배하다. 그럴지도 모른다. 생각해 보면..나보다 나를 사랑하는 것은 없으니까.. 그래서 예수님은..너를 나같이 사랑할 수 있느냐? 라는..천금벼락같은 말씀을 하지 않았겠나..

 결국 헌신적인 사랑도 근본적인 자기애에 의심받는다. 하지만 나는..삶과 죽음을 초월한 사랑을 믿는다..이거 웬 뜬금없는 소리냐구.. 이 순간. 숨을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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