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프로야구 개막일은 기분이 좋다. 어제의 차가움은 뒤로하고 꽃이 만발하는 와중, 프로야구는 팀당 128게임? 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어제 늦게 잤기 때문에 오전까지 피곤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다가 멍때리며 두산과 삼성의 경기를 보았다. 내가 응원하는 팀은..두산 베어스 이고. 그 외로 좋아하는 팀은 아니 호감에서 비호감의 팀들을 순서대로 말하자면. 넥센-한화-롯데-LG-기아-삼성-SK 이다. 신생팀은 아직 잘 모르겠음. 


 1회 삼성의 에이스 배영수를 상대로 두산 타자들이 안타를 쳐서 차곡차곡 만루가 되었고, 투아웃 만루에서 오재원이 끈질기게 승부하다 큰 외야 타구를 쳤고. 펜스를 가까스로 넘어갔다...만루홈런.. 개막전에 만루홈런이라니...왠지 올 한 해 예감이 좋다. 팀을 떠나 개인적으론 배영수 선수를 좋아하는데 너무 힘겨워보였다. 4회인가 또 한번의 만루 기회에서 김현수가 완벽한 홈런 타구를 날렸다.. 한게임에 두번의 만 루 홈 런..와우 정말 통쾌하다. 배영수는 쓴웃음을 지어보였고, 그래도 그가 올 한해 잘 하리라 빌었다. 


 경기는 두산이 9:4 승리. 점심을 해먹으며 끝까지 다 보았다. 아주 기분좋은 경기였다. 타 팀의 결과는...넥센이 기아한테. 한점차 역전패를 당했고, 나머지 팀들은 한화.LG가 이겼다. 넥센만 이겼으면 더 좋았을텐데. 그래도 목동야구장에서 넥센 두산전이 열리면 몇번은 가서 두산을 응원하는 나로서는 두산이 온리 원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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