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의 전성기 였던 시대 70년대와 90년대의 장점만을 수혈해 게이트 플라워즈 만의 화학작용을 이룬다. 보컬의 박근홍씨는 처음 들었을땐. 펄잼의 에디 베더와 흡사한 창법이라고 느꼈으나, 자주 듣다보니 그건 박근홍만의 색깔이었다. 물론 90년대 얼터,그런지 록의 유산이 그에게 많이 깔려 있는듯 하다.
특히 기타리스트 염승식군은 1기타의 4인조 밴드에서의 기타 플레이를 무척 맛깔나게 들려주고, 기타연주의 몽롱한듯 빈티지한 톤은 게이트 플라워즈 사운드의 핵심이라고 여겨진다. 짧게 맨 왼손잡이 펜더 스트라토캐스터를 연주하는 모습은 되게 새침하고 도도한 모습이다. 공연할때도 되게 시니컬해 보이던데 원래 스타일이 그런듯하다. 외모에서 풍기듯이 록 기타리스트지만 마초와는 전혀 거리가 멀다. 오히려 선이 고운 여성적인 풍모가 눈에 띈다.
라이브 공연의 실력은 앨범에서 듣던 그대로였다. 다만 롤링홀의 특성인지 베이스 출력이 너무 과도해 뭉개진다는 것만 빼곤, 앨범의 베이스 연주는 라인이 명확하다. 레드핫칠리페퍼스의 플리 스러운 독보적 베이스 라인을 가졌다.
아무튼 뭐 하나 빠지는게 없다. 대부분 장점만이 게이트 플라워즈의 음악을 이룬다. 지미 헨드릭스부터 화이트 스트라입스 까지의 찬란한 록의 유산의 핵심을 잘 계승했다. 그들이 세번째 앨범을 발표했을때, 한국을 대표하는 록밴드로써 확실한 자리매김을 했으면 좋겠다. 연예가 아닌 음악으로만 그렇게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은 음반을 좀 더 낸다면..
이게 진짜 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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