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에 떡국 먹고 하이네켄 오백 캔 한잔 하고 따스한 겨울 햇살 받고 있자니 트림이 꺼억 나오는데 배시시 웃게 되고, 그렇게 아버지가 아닌 아저씨가 되어 가나 보다.
뭐 암울해서 이런 문장으로 2014년을 시작한건 아니고 그냥 약간의 술과 햇살에 기분이 좋아져서 헤밸레 거리고 있다.
어제 잠 자기전 유투브에서 이런 것들을 보고 잤는데, 오늘 아침 뉴스에 그네 소식 부터 주구장창 떠들어대니 밥맛을 잃었다.
진짜 마음은 무색무취인데, 점점 향수같은 사회가 되어서, 아니 나 조차도 마음에 내가 보고자 하는 색으로만 채우려 한다. 새해에는 형 과 색에 끌리는 마음을 버리고자 한다. 진정한 무념무상의 향기가 날 수 있도록 노력하자.
새해 복 많이 짓고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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