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 고요한 밤을 보냈다. 어제 저녁, 이태원 클럽의 파티에 가지 않겠냐는 제의에 솔깃하긴 했지만, 사람많은 곳에. 지레 피곤한 감이 들었다. 아~ 벌써 이러면 안되는데..나이가 들수록. 세월이 흐르는 속도는 빨라지고 몸은 굼떠진다. 놀 수 있을때 놀아야 하고.. 공부할때. 공부해야 하는. 인생의 지론이 다시금. 생각나는. 후회.. 덕분에 글을 하나 쓰고. 12시가 되기전에 침대에 누웠고.. 새해가 되는 시간에 이미 깊은 잠에 빠졌다. 새벽. 5시 10분과 30분에 각각 핸드폰 알람이 울렸다. 이미 의식은 돌아왔고. 이불 속에서. 새벽의 고요를 만끽했다. 한겨울의 새벽 추위는 몸을 쉬이 일으켜 세우지 못한다. 이불을 걷어차는 결단은 항상 실패했고. 7시 반 동이 틀 무렵. 그제서야 일어났다.

 신년 아침의 달리기. 눈이 쌓인 운동장은. 몇일 내내.. 그대로다. 푸른 빛이 가실무렵. 내 눈동자는 촉촉해졌다. 갑자기 영화 록키가 생각났고. 그 영화처럼. 불굴의 의지와 투지를 가지고 싶다는 열망이 생겼다. 어제 오늘 읽고 있던 책이. 라인홀트 메스너의 책이어서 더욱 그런 생각이 들었다. 위대한 등반가의 말은. 도전과 용기의 정수가 담겨있었다. 아침의 고요는. 커피와 화이트 스트라입스의 음악으로 깨웠다. 지글거리는 기타 소리 마냥..삶의 욕망도 지글거리게 만들고 싶다. 혼돈이 아닌 명징한 욕망. 4분 짜리 노래 처럼.. 꽉 찬 메시지.


 새해 아침 들려줄 노래는..

 
 Yes. I am. I c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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