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앞을 다니다보면 일본인 여자들이 어느 카페나 레스토랑 앞에서 조금은 흥분하며 사진찍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동행인에게 물어보니 어느 드라마에 나왔던 장소라고 했다. 그들에게 그 장소들은 특별한 곳이다. 매일 별일 없이 반복되는 삶이 무료하고 따분할때, 그녀들은  지친 몸을 이끌고 퇴근후 드라마 속의 사랑으로 대리만족하며 자신만의 환상의 방을 가꾼다. 꿈에 그리던 주인공들이 있었던 실제의 장소에 와서 로맨틱한 환상을 되새김질한다. 나는 그러한 모습을 보면서 팬덤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들기전에 깨달았다. 나도 그들과 다르지 않음을. 순수한 팬의 입장에서 그들의 마음을 존중하게 되었다. 나 또한 리버풀에 가면 비틀즈의 흔적들을 쫒아 설레이고 흥분할 것이며, 시애틀에 가서는 지미 헨드릭스와 커트 코베인의 발차취를 걸을 것이다. 대중 문화의 힘은 그리 큰 것이다. 타인의 취향을 폄하하거나 잣대를 세우기 보단 그러한 마음을 헤야려보자. 
 앞으로의 여행은 그냥 구경이 아닌 테마가 있는 문화 여행이 되어야하지 않을까.. 

 다음 영상은 당시 아이돌이랄수 있는.. 역사의 전설이 되어간 영국의 뮤지션들이다. 

비틀즈의 존 레논. 보컬
크림의 에릭 클랩튼 기타
롤링 스톤스의 기타리스트인 키쓰 리차드가 베이스
지미 헨드릭스 익스피어런스의 드러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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