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작은 사건이 있었는데 재킷 호주머니에 넣어둔 신분증과 신용카드2장 명함집이 없어진 일 이었다. 분실의 원인에 대해서 유추해보니. 아침에 자전거 탈 때. 재킷 밑단이 바람에 펄럭이면서. 주머니 속 내용물이 나도 모르게 쏟아진 것이 아닌가 했다. 많은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부랴부랴 분실 신고 전화를 했다. 그런데 평상시 땐 이런 고객 서비스 업종 분들의 말투에 대해 크게 반감이 가지 않았는데..카드 분실 같은 경우 고객 입장에선 다급한 상황인데도, 여전히 똑같은..그 특유의(고객니이임~ 그렇습닏다~앙~ 등등..하는 늘어진 말투와..높은톤의 밝은 음색은..왠지..얄밉게 느껴졌다. 다행히 아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기 때문에..나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지만..그 순간엔..버럭~ 오바(마) 할 뻔 했다..이런 몹쓸..B형..
문제는 집에 돌아오니..벗어 놓은 옷 무더기 위에 분실했던 내용물들이 고스란히 있었다. 다시 찾은 기쁨보다..내 자신에 대해 허탈했다. 건망증.. 기억력의 쇠퇴.. 그동안 나의 자부했던 기억력과..매사 꼼꼼함은..이제 머나먼 정글이었다. 요즘 내가 습관을 들이려는 것 중 하나가 메모 하는 것이다. 바로 종이가 있는 경우는 문제가 없는데,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길에 떠오른 어떤 생각들, 아주 단순한. 어디 가서 컴퓨터 키면..무엇 무엇을 검색해 보고..무엇을 찾아봐야 겠다라는. 생각이..도저히 기억이 안 난다. 지금도 그렇다. 이러저러한 이유로 녹음기도 샀지만..사실상 녹음을 해도 잘 들어보지 않는다. 음악용이라 휴대용이라 부르기엔 크기도 하고.. 기억력의 감퇴는 삶의 효용성을 떨어트린다. 어떤 대응방안으로써 습관을 들여야 한다.
최근에 나보다 나이가 많으신 분들과 얘기를 나누다..나이듦에 대한 자신의 이갸기중.. 근시 였던 눈이..원시로 바뀌는 것을 자각한 순간..어떤 신체적 기력이 딸리는 것 보다 더 충격을 받았다 라는 얘기를 들었다. 그 분은 40대 중반이고..나는 아직 멀었지만..충분히 공감이 갔다. 30대 후반의 형님도 그런 얘기를 하셨는데..이거 왠지..빨리 노안이 올것같은 불길한 예감이..
나같은 경우는..새치가 조금씩 늘어나는 것과..예비군 훈련 받는 분들이..아주 어리게 보이는 경우..30대 초반의 직장 여성들이..누나 같아 보일때..나이듦을 여실히 느낀다..
나이들수록 어떤 물질에 대한 욕망이 사라지나..?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의 경우는..예전에 비해 물질적 욕심이 사라진게 확실하다. 토요일날 합정동 무연탄 이라는 카페에서의 대화에서도 예전같이 뭘 갖고싶다 라는 욕심이 확실히 없어진 걸 내면으로 느꼈다. 어떤 취미생활이나. 당장 여유 자금이 생긴다면 뭘 갖고 싶은지에 대한 이야기들을 했는데. 나는 이런 발언(고백)을 했었다. " 요즘엔 정말 어떤 물건이나..새로운 것에 흥미가 안 생겨요..그저..책 보고..소일거리로 글 쓰는게 다인 거 같아요.."
지금 되돌아 보니..요즘의 내가..좀 문제가 있는 건가.? 이날 형님중 한분이..기계식 키보드에 대한 예찬과. 너무나 사실적인 자동차 게임. 그랑 ?? 투시모? 에 대해서 이야기 했는데 예전 같으면..내가 열광해야 하는 것이었다. 기타와 자전거, 시계에 대한 것도. 애플사의 제품들과 카메라에 대한 것도..날 자극하지 못한다.
소비사회에선 어떤 것을 사면서..조금이나마 삶의 활력이 생기고..기분이 나아지는 경우가 있다. 그런면에서 새로운 물건이 나를 자극했으면 좋겠다 라는 심정인데..과연 무엇을 지를 수 있을까.. 예전의, 다찍은 필름 한통의 설레임..또는 음반가게에 들려. 좋아하는 뮤지션의 신보를 사 전철안에서 비닐을 뜯어 부클릿을 읽어보며..빨리 집에가 처음으로 감상하는 그 상상의 희열을 다시 느끼고 싶다.
사실 나는 그저 사랑이 필요한 것이다.
문제는 집에 돌아오니..벗어 놓은 옷 무더기 위에 분실했던 내용물들이 고스란히 있었다. 다시 찾은 기쁨보다..내 자신에 대해 허탈했다. 건망증.. 기억력의 쇠퇴.. 그동안 나의 자부했던 기억력과..매사 꼼꼼함은..이제 머나먼 정글이었다. 요즘 내가 습관을 들이려는 것 중 하나가 메모 하는 것이다. 바로 종이가 있는 경우는 문제가 없는데,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길에 떠오른 어떤 생각들, 아주 단순한. 어디 가서 컴퓨터 키면..무엇 무엇을 검색해 보고..무엇을 찾아봐야 겠다라는. 생각이..도저히 기억이 안 난다. 지금도 그렇다. 이러저러한 이유로 녹음기도 샀지만..사실상 녹음을 해도 잘 들어보지 않는다. 음악용이라 휴대용이라 부르기엔 크기도 하고.. 기억력의 감퇴는 삶의 효용성을 떨어트린다. 어떤 대응방안으로써 습관을 들여야 한다.
최근에 나보다 나이가 많으신 분들과 얘기를 나누다..나이듦에 대한 자신의 이갸기중.. 근시 였던 눈이..원시로 바뀌는 것을 자각한 순간..어떤 신체적 기력이 딸리는 것 보다 더 충격을 받았다 라는 얘기를 들었다. 그 분은 40대 중반이고..나는 아직 멀었지만..충분히 공감이 갔다. 30대 후반의 형님도 그런 얘기를 하셨는데..이거 왠지..빨리 노안이 올것같은 불길한 예감이..
나같은 경우는..새치가 조금씩 늘어나는 것과..예비군 훈련 받는 분들이..아주 어리게 보이는 경우..30대 초반의 직장 여성들이..누나 같아 보일때..나이듦을 여실히 느낀다..
나이들수록 어떤 물질에 대한 욕망이 사라지나..?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의 경우는..예전에 비해 물질적 욕심이 사라진게 확실하다. 토요일날 합정동 무연탄 이라는 카페에서의 대화에서도 예전같이 뭘 갖고싶다 라는 욕심이 확실히 없어진 걸 내면으로 느꼈다. 어떤 취미생활이나. 당장 여유 자금이 생긴다면 뭘 갖고 싶은지에 대한 이야기들을 했는데. 나는 이런 발언(고백)을 했었다. " 요즘엔 정말 어떤 물건이나..새로운 것에 흥미가 안 생겨요..그저..책 보고..소일거리로 글 쓰는게 다인 거 같아요.."
지금 되돌아 보니..요즘의 내가..좀 문제가 있는 건가.? 이날 형님중 한분이..기계식 키보드에 대한 예찬과. 너무나 사실적인 자동차 게임. 그랑 ?? 투시모? 에 대해서 이야기 했는데 예전 같으면..내가 열광해야 하는 것이었다. 기타와 자전거, 시계에 대한 것도. 애플사의 제품들과 카메라에 대한 것도..날 자극하지 못한다.
소비사회에선 어떤 것을 사면서..조금이나마 삶의 활력이 생기고..기분이 나아지는 경우가 있다. 그런면에서 새로운 물건이 나를 자극했으면 좋겠다 라는 심정인데..과연 무엇을 지를 수 있을까.. 예전의, 다찍은 필름 한통의 설레임..또는 음반가게에 들려. 좋아하는 뮤지션의 신보를 사 전철안에서 비닐을 뜯어 부클릿을 읽어보며..빨리 집에가 처음으로 감상하는 그 상상의 희열을 다시 느끼고 싶다.
사실 나는 그저 사랑이 필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