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SLR클럽에서> 


 이 카메라는 우리집의 장농 카메라 였다. 대학1학년때 카메라가 필요해서 부모님께 물어보니 이 카메라가 장농에서 나왔다. 어릴적 어렴풋 아버지가 이 카메라로 사진을 찍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이 카메라로 가족 사진을 많이 남기진 못한것 같다. 지금이야 가족 외식이나. 여행등이 일반화 되었지만.. 내가 자랄때는 그런 기억이 별로 없다. 저 카메라를 본 기억이 별로 없다가 대학1년때, 꺼내어 쓰게 되었지만, 그 떈 사진을 처음 접하는 입장에서 SLR 카메라가 필요했다. 


 위 카메라는 조리개 우선 반자동 카메라이다. 요즘엔 저렇게 생긴 카메라를 미러리스 카메라라고 부르는데 정확히 말하면..레인지 파인더...우리말로는 거리계 연동식 카메라 이다. 70~80년대 일본에서 라이카를 흉내내어 대량 생산된 보급판 기종이다. 그래서 저 카메라는 흔히 이렇게 불렸다. 가난한 자의 라이카.. 야시카 라고..나이키와 나이스 의 차이랄까...


 하지만 이 야시카 카메라는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화질이 막 저렴하진 않다. 후지논 렌즈의 독특한 개성이 있다. 역광상황에선 쥐약이지만, 이러한 단점 또한 요즘의 사진 환경에선.. 빈티지..복고적 개성으로 탈바꿈 된다. 라이언 맥긴리의 초창기 작업이..중고 장터에서 5만원이면 살 수 있는 야시카 카메라로 찍었다고 하기도 해서..이런 오래된 보급판 카메라의 인기는 여전했다. 생긴것도 복고적이고 얼핏 꽤나 있어 보이기도 하고, 하지만 레인지 파인더 카메라 치곤..크고 무겁다. 가볍게 출사 나갈때, 이건 벽돌 한장을 들고 다니는 기분이다. 미러리스 카메라는 작은 짱돌 만해야 하거늘.. 


 역광만 피한다면.. 색감과 화질이 꽤 좋다. 지금은 단종된.. 아그파 울트라 컬러 필름과 조합은 라이카 부럽지 않게 나오기도 한다. 아무리 싼 카메라라도 나쁜 카메라는 없다. 다 저마다의 개성을 가질 뿐..



 

'Guitar, Sound, Camera' 카테고리의 다른 글

Contax G2  (1) 2012.09.16
새 카메라 구입  (0) 2012.09.03
Rollieflex 3.5F 롤라이플렉스 카메라  (0) 2012.04.22
마샬 앰프 냉장고  (0) 2012.04.01
Marshall Class 5 amp 마샬 앰프  (1) 2012.03.11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