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트웨인 이란 미국작가. 어릴적 만화영화나 어린이용 책으로 톰 소여의 모험을 접하고 최근에 허클베리 핀의 모험을 읽고 있었다. 그런 와중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노작가의 죽기전 마지막 저술책. 70줄의 노인이 쓴 이 묵직한 의문에 절로 흥미와 감흥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이 노인은 독특한 관점과 사상을 말한다. 처음엔 파격적으로 느껴졌는데 어느새 노인의 주장에 어느정도 고개를 끄덕거리게 되었다. 젊은이와 노인의 대화로 이루어져 있고, 귀납적으로 자신의 논지를 설파한다. 주제가 무겁지만, 철학적으로 어렵거나 모호한게 아니라. 명확한 예시로 젊은이의(우리들의) 안이한 생각을 깨우치게 한다. 그가 인생을 살면서 깨달은 진실을 대담형식으로 대중에게 전달하고자 한 책이다.


 1910년에 75세의 나이로 죽었으니까. 전근대의 시기를 살았고, 모더니즘과 세계대전의 직전의 인간의 암울함을 통찰했다고 할 수 있다. 어쩌면. 그의 통찰은 지금의 우리 삶 조차 까지도..닿아있는것 같다. 인간은 기계와 같다는 그의 말은..  외부로부터의 힘(영향력), 교육과 훈련, 인간관계, 기질과 사고, 본능, 자기만족과 인정욕구, 충동(동기부여) 이라는 주제어로 설명되어진다.  

 이 책을 읽으며 곰곰해지지 않을 수 없다. 과연 나와 우리들은 무엇이냐 말인가..좀 의아하지만 수긍이 되고, 끝까지 비관적이고 극단적이지만, 거부할 수 없었다. 잘은 모르지만 니체의 주장과도 통하는 것 같기도 하다. 이 책을 읽으니.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영혼의 자서전을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꽤 흥미로운 관점의 책 이었다. 


 타고난 기질은 바꿀 수 없다.? 버지스와 애덤스의 예. 버지스는 언제나 활기차고 희망적이고 행복했지. 반면에 애덤스는 언제나 활기가 없으며 절망적이며 낙담을 했네. 젊은 동료로서 그 두 사람은 나라의 언론을 개혁하려고 했으나 실패했지. 버지스는 그런 실패를 마음에 둔 것 같지 않았네. 그러나 애덤스는 웃음을 잃게 되었지. 그는 자신에게 일어난 것에 대해 끊임없이 괴로워하고 한탄하며서 만약 다르게 했었더라면 성공할 수도 있었을 텐데라는 부질없는 생각으로 자기 자신을 괴롭혔네. 그들은 또 법을 개혁하려고 시도했으나 역시 실패했지. 버지스는 여전히 행복할 수 있었지. 왜냐하면 어쩔 수 없는 그의 기질 때문이니까 말이야. 그러나 애덤스는 참혹했네. 이것 역시 그 또한 어쩔 수가 없었지. 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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