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창 밖의 빗소리에 잠이 깨, 시계를 들여다 보니. 세시. 멀뚱멀뚱 빗소리를 듣다가. 문득 그리워 뒤척이다가. 어느새. 일곱시. 여전히 비는 내리고. 어둡고 캄캄한 아침을 맞는다. 오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지만. 이 빗소리를 실컷 만끽 하리라. 비야 비야 밝은 비야..무엇을 떠나보내려..이리도 오는구냐  무엇을 씻기려 이리도 오는구냐 나의 허물. 나의 나태. 저멀리 떠나가는구나. 사랑이 오려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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