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전시를 마무리하고 오늘까지 하루종일 피곤했다. 그동안의 긴장이 확 풀려서 해야 할 일이 있음에도..다시 손이 잡히지 않는다. 아마도 내일 부터 다시 뛰어야 한다. 지금 이 시각의 선거 결과도 긍정적이다. 내 전시 성과 또한 매우 긍정적이었다. 그래서 더욱 내일이 희망차다. 대부분 재미있다. 위트있다..란 말들이 많았다. 마지막 날에는 학교강의때문에 부모님과 누나가 자리를 지켰는데, 직접적으로 내 작품에 대한 호의들을 느낄 수 있었나 보다. 외국인들이 작품 가격을 많이 물어보았다던데. 내가 없었기 때문에 판매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아무튼 마지막날 관람객들이 부모님에게 좋은 에너지를 선사한듯 하다. 평소에 내가 말하지 못하는 걸.. 자연스레 체득하게 했다.

 짧은 전시 기간이었지만, 꽤 인상깊에 감상하고. 나와 대화를 나누었던 분들이 기억난다. 진지하게 바라봐준 그들에게 고맙다. 오랬만에 얼굴을 본 친구들. 동료..지인들..다 고마운 마음 가득이다. 3층까지 올라와준, 생각보다 많았던 일반 관람객들 에게도 감사한 마음이다.
 
 전시장 전경.
 

                                         
전시장 입구


 큰누나네 가족사진인데..작품속 사진과 함께 기이한 가족사진이 되었다. 작품속 아이는 둘째 누나 아들이고.. 사진의 사진속 사진은 아버지의 군시절 사진인.. 이상한 가족사진이다.


 다음 제목도 구상해 두었다. 방명록에서 작게나마나 소통한 소중한 결과이다. 어떤 이름들이 보이질 않아 슬프기도 했지만. 개의치 않는다. 마음으로 느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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