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아침. 레드 제플린 박스 셋의 음반을 CD 플레이어에 걸었다. 일렉트릭 기타의 자글자글한 리프 플레이가 정신을 깨운다. 지미 페이지를 많이 좋아하지 않지만 점점 이 고전의 맛에 빠지고 있다. 아침을 깨우는 소리는 천국으로 가는 계단 이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시간 도둑은 다름아닌 유투브다. 내가 좋아하는 뮤지션들의 라이브 영상을 보다보면..끊을 수가 없다. 지금도. 노엘 갤러거의 라이브 영상을 보고 있자니, 수없이 들어봤어도..오 ! 노래 너무 좋다~ 가 절로 나온다. 격세지감 이랄까. 15년 전에는 홍대에서 신촌가는 길에 위치한 백 스테이지 란곳에서 이런 영상을 비디오로 감상했었다. 그 때 파릇파릇한 록커 들은 이제 중년의 사내들이 되어 90년대의 송가들을 부른다. 나는 유투브에서 추억과 인생을 환기한다. 

 스티븐 말크머스 앤 더 직스의 새앨범이 나온걸 뒤늦게 알았다. 프로듀서는 벡. 90년대의 두 천재가 만났다. 앨범 표지도 마음에 들고. 꽤 훌륭하다고 한다. 무척 기대된다.. CD 가격은 꽤 비싸다. 그것도 교보문고에선 품절..올해는 말크머스씨가 한국에 오지 않을까..기대해본다.

 새해 추천곡은 스테레오포닉스의 have a nice day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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