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년식이 되다 보니,  작년 일 년 동안. 보험 견인 서비스를 세번 이나 썼다.  요번 겨울 들어서 시동 문제가 있었다. 가스차래서 연료관에 남아있는 액상 가스를 소진 해야지 다음날..영하의 기온에 얼어 붙지 않고. 시동이 걸린다. 평소엔 그럴 필요 없지만.. 요즘 같이 추울땐. 시동을 바로 끄지 말고.. 가스 차단 버튼을 눌러 꺼야 한다.  처음에 시동 문제는 이런 습관이 안 들어, 생긴 문제라고 생각했다. 결국 온도가 올라. 얼었던 기화기나 연료관이 풀리면. 별 문제 없는 것이라 여겼다. 그렇게 해서 운행을 했었고. 시동 문제는 해결을 찾은 듯 했다.  하지만 엊그제 충분히 예열을 하고 출발 했음에도.. 곧 길에서 서버렸다. 그 뒤..갤갤거리며.. 시동이 될 듯 말듯 .. 결국.. 시간에 늦지 않기 위해 견인차를 불렀다. 견인 기사가 라디에타 캡을 열어 보더니 냉각수 가 없다고 했다. 냉각수와 시동 문제가 언뜻 매치 되지 않았으나, 곧. 심각성을 알았다. 어딘가 냉각수가 조금씩 새서.. 결국. 오늘에 이르러..예열이 됬음에도 불구하고. 엔진이 도중에 멈쳐버린 것이었다. 그동안 자주 고속도로를 왔다 갔다 했던 내게, 골로 갈뻔한 경각심을 불러왔다. 고속 주행중에...시동이 꺼졌거나.. 엔진이 눌러 붙거나.. 심지어 화재가 날 수도 있었던..헐..

 일이 끝나고.. 화장실에서 수돗물을 받아다.. 라디에타와..냉각수 통에 임시방편으로 물을 채웠다. 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어렵사리 시동이 걸려.. 운행을 하였더라면.. 차를 통째로 버려야 할 상황이거나 큰 사고로 이어졌을 게다. 물을 채우고..누수가 바로 되지 않는걸 확인하고.. 시동을 키고 예열하고 출발했다. 부평에 있는 차 동호회 협력점에. 예약을 하고. 오후에 바로 거길 갔다. 가는 길 중간에.. 펑펑 눈이 날렸다. 정비하러 가는 길에.. 말끔히 세차도 했것만..도루아미타불 되었다.
 카센터 에는 다행히도. 다른 작업차가 없었고. 바로. 내 차는 리프트에 올려졌다.  타이밍벨트도 갈 시점이기 때문에 목돈이 들 거라 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많은 정비 내역과 금액..후..~~  
 90 후반대 금액이 나왔고..결국.. 89에 견적을 승인했다. 수리 내역이.  A4 한장이 넘어갔다. 냉각수의 누수는... 라디에타가 깨졌었고...  그 동안 차가 노후화 되면서..서스펜션 엔진 미미 등 진동과 충격을 잡아주는 고무 부위가 찢어지고....전체적인 충격이 누적되면서..벌어진 일 같았다.  정비 실력과 가격에 대한 건 충분히 신뢰가 가기 때문에.. 큰 금액에도 그나마 기분좋게 수리를 할 수 있었다. 

 저녁 시간이 되고, 수리 하는 걸 보다가.. 근처에 미용실에서 헤어 컷을 하고. 저녁을 정비사 분들과 같이 짜장면으로 해결했다. 왜이리 꿀맛인지..네 시간 여의 작업을 마치고. 다시 약간의 젊음을 되찾은 애마. 이제는 펜더의 찌그러짐 같은게.. 눈에 들어왔다. 얼마간은 또 생생히 달릴 준비가 된. 애마에게, 그 동안 신경 안 썼던 외관의 흠집을 복원해줄  왕년의 명소 은평카 를 찾았다. ( 계속,, 은평카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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