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를 좋아하지만, 경기를 처음 부터 끝까지 다 보는 경우는 일년에 몇 번 없는거 같다. 선발 투수전으로 신속하게 경기가 진행되는 경우야 2시간 30분 안으로 마치게 되니까 뒤끝이 깔끔하다. 어제 류현진 경기에 이어서 오늘 아침엔 내가 좋아하는 다저스의 투수 잭 그레인키가 선발이었다. 위기를 잘 넘어서며, 1실점으로 막았고, 큰 점수차에서 6회 1아웃까지 잡고, 마운드는 불펜 투수들에게 넘어갔다. 상대팀 애리조나는 어제에 이어 다저스 선발 투수에게 꽁꽁 묶이며 명성있는 타자들의 유명세가 무색하리만큼 빈타에 허덕였다. 하지만 그레인키가 물러난 이후, 다저스의 불펜 투수들은 큰 점수차의 승리를 만끽하지 못하고, 하나같이 빌빌댔다. 그 중에서도. 브랜드 리그 라는 놈은 도저히 그럴수 있지 라는 마음이 안 생긴다. 사실 이 글도 그 놈을 까기 위해서 랄까. 이렇게라도 욕을 안하면 내안의 분노가 어디로 튈지 모른다. 작년에도 그렇게 불질을 해더러니, 오늘 투구 모습을 보니까, 완전 배팅볼 투수였다. 투수가 마운드 위에서 혼신을 다해 던진다면, 안타를 맞아나가더라도 그럴 수 있지 할 수 있는데, 이 놈은 정말 투구에서 그런것은 고사하고, 뻔뻔한 철면피의 표정이 엿보인다. 류현진 보다 연봉을 더 받는 배팅볼 투수라니.. 고액 연봉 지불이 아깝다해서 불펜에 데리고 있지 말고, 차라리 그 자리 하나를 마이너리그 유망주에게 줬으면 좋겠다. 지금 나 뿐만 아니라 팬들의 댓글에서도 난리가 아닌데, 구단주나 감독은 속으로 얼마나 더 답답하겠냐만은, 오늘같은 경기를 질질 끄는 모습을 보면 이기더라도 전체적인 팀 분위기를 헤치는 것이다. 그러니 제발 브랜든 리그는 듣보잡 리그로 보내라. 얘는 KBO 와도 2군으로 내려갈 실력. 


 짜파게티를 먹으며 완전 짜증 폭발하게 만들었다. 오늘 한 경기만을 보구 이러는거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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