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같은날 동물원의 북극곰 심정이 조금은 헤아려진다. 빙하 위에서 뛰놀던 새끼곰이 마취총을 맞아, 어느덧 깨나 보니.. 말도 안되는 동물원의 감옥..간혹..나 또한. 그런 굴레에 떨어진 것이 아닌가 의심해 본다. 한국인의 습속. 과는 뭔가 섞이지 않는 나는, 휘엉청한 오늘 같은 달 의 방아 찧는 토끼 마냥..기이하다. 매운 음식이나..기후..요즘 시대의 세태 등등.. 모두. 내게는 맞지 않는다. 특히나 커피의 공화국인양..널린 커피 전문점에서의 은근한 스트레스는..그것을 인지하고 나서는..계속 불쾌감으로 남는다. 내가 돈을 내고 마실(먹을) 음식을 충분히 선택할 시간을 빼앗긴(강요하는) 그 상징적인 맥도날드화 는 심신을 피곤하게 한다. 예전의 카페 문화가 그립다. 청바지를 입은 예쁜 여대생이 직접. 메뉴판과..커피를 날라주는 그런..여유, 은근한 눈빛과. 청춘의 공기, 물론 그런 카페를 가면 되지만, 뭐랄까. 설명하기 힘든, 예전 같은(20대 초반에 커피숍을 다녔던) 그런 감흥이 아니다. 비싼 프랜차이즈 커피를 밥 보다 선호하는 요즘의 세태를 비난하기 보다는 단지. 커피 한잔의 여유와 안락의 향취가 그리울 따름이다.
역시나 세월의 흐름에 뒤쳐지는 내가 문제인건가..내 삶의 스타일은, 한마디로 말하자면..복고적 이다. 스마트한 것 보다는 자연의 풍류와..아날로그적인 걸 좋아한다.
몇년전 유럽 배낭을 갔다 왔던 친구가 나보고 하는 말은 너의 삶의 패턴은 유럽인들의 그것과 비슷하다고, 아침에 간단한 점심거리를 싸들고. 자전거로 출퇴근하고, 공원 잔디밭에 누워 책을 읽고, 등산하고. 오래된 물건을 좋아하고..등등..그들의 삶에 내가 동조한다기 보다. 최소한 자연적인(합리적인)..삶에 근접하고자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가 자전거로 어디를 어떻게 다닌다고 하면 다들 놀란 눈으로 바라본다. 사실. 별것도 아닌 것인데.. 또 언젠가. 휴일의 서울대 잔디밭에서 돗자리 깔고 뒹글뒹글 책 읽으며 한나절을 보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상한 사람이군 하는 여자가 있었다. 물론 혼자 그러는 거에 대해 걱정어린 시선이었을 거다. 내 생각엔..연인과의 최고의 데이트는 이런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혼자? 그게 뭐가 문제인가.. 앞의 이 문장을 써놓고..잠시 반성했다. 더 큰 즐거움을 생각하라고..
어떤이는 이런거에 대해 토이남..초식남을 떠올를지 모르겠다. 그것의 자세한 정의는 모르지만..나는 일단..록 음악..(펑크) 를 좋아하고..음담을 즐기며. 여성적취향을 경멸한다. 그러나 내 안의 여성성이 많다는 것은 인정한다. 글을 쓴다는 것 자체가..여성성이 많은 것이다.
나는 언젠가? 부터 남의 시선에 그리 많이 신경 쓰지 않고 산다. 좀 더 정확한 표현으로는 남의 시선에 얽매이지 않는다 가 맞겠다. (아저씨가 되는 전초?)
최근에 에메랄드 그린 색깔의 스웨이드 가죽으로 된 로퍼(신발)을 샀다. 종로에서 친구들을 만났는데. 칠부바지에 그 로퍼를 신었다. 문제는 발목 양말을 ( 복숭아뼈만 가릴정도로 최대한 접어서 내렸음 ) 신었다는 거에 있었다. ( 사진을 찍어뒀는데..나중에 올려야 겠다.) 내가 보기엔 깔끔하고 위생적으로 그게 적합하다고 생각하나..대다수는 그렇게 생각 안 하는것 같다. 본의아니게 다른 사람들의 발들을 관찰하게 되었는데..다들 양말을 안 신고..로퍼를 신고 있었다..
나는 그동안 양말이나 팬티에 그리 신경 쓰며 살지 않았다. 기능적 요소이지 패션의 범주라고 생각은 안 했다. 뚫어진 곳을 꿰멘 양말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캘빈 클라인이 아니면..안 입는다.
그 날 양말을 벗었다. 느낌이 나쁘진 않았다. 괜한 고집을 부릴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나중에. 무한도전에 나온. 정재형이 반바지에 샌들에 양말을 신을 모습을 보고..저거봐 저거봐..하면서 되게 반가웠다.
동물원의 북극곰 마냥..더위먹은 망상은 내 몸에서 풍기는 마늘 냄새에 의해 사그러든다.
역시나 세월의 흐름에 뒤쳐지는 내가 문제인건가..내 삶의 스타일은, 한마디로 말하자면..복고적 이다. 스마트한 것 보다는 자연의 풍류와..아날로그적인 걸 좋아한다.
몇년전 유럽 배낭을 갔다 왔던 친구가 나보고 하는 말은 너의 삶의 패턴은 유럽인들의 그것과 비슷하다고, 아침에 간단한 점심거리를 싸들고. 자전거로 출퇴근하고, 공원 잔디밭에 누워 책을 읽고, 등산하고. 오래된 물건을 좋아하고..등등..그들의 삶에 내가 동조한다기 보다. 최소한 자연적인(합리적인)..삶에 근접하고자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가 자전거로 어디를 어떻게 다닌다고 하면 다들 놀란 눈으로 바라본다. 사실. 별것도 아닌 것인데.. 또 언젠가. 휴일의 서울대 잔디밭에서 돗자리 깔고 뒹글뒹글 책 읽으며 한나절을 보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상한 사람이군 하는 여자가 있었다. 물론 혼자 그러는 거에 대해 걱정어린 시선이었을 거다. 내 생각엔..연인과의 최고의 데이트는 이런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혼자? 그게 뭐가 문제인가.. 앞의 이 문장을 써놓고..잠시 반성했다. 더 큰 즐거움을 생각하라고..
어떤이는 이런거에 대해 토이남..초식남을 떠올를지 모르겠다. 그것의 자세한 정의는 모르지만..나는 일단..록 음악..(펑크) 를 좋아하고..음담을 즐기며. 여성적취향을 경멸한다. 그러나 내 안의 여성성이 많다는 것은 인정한다. 글을 쓴다는 것 자체가..여성성이 많은 것이다.
나는 언젠가? 부터 남의 시선에 그리 많이 신경 쓰지 않고 산다. 좀 더 정확한 표현으로는 남의 시선에 얽매이지 않는다 가 맞겠다. (아저씨가 되는 전초?)
최근에 에메랄드 그린 색깔의 스웨이드 가죽으로 된 로퍼(신발)을 샀다. 종로에서 친구들을 만났는데. 칠부바지에 그 로퍼를 신었다. 문제는 발목 양말을 ( 복숭아뼈만 가릴정도로 최대한 접어서 내렸음 ) 신었다는 거에 있었다. ( 사진을 찍어뒀는데..나중에 올려야 겠다.) 내가 보기엔 깔끔하고 위생적으로 그게 적합하다고 생각하나..대다수는 그렇게 생각 안 하는것 같다. 본의아니게 다른 사람들의 발들을 관찰하게 되었는데..다들 양말을 안 신고..로퍼를 신고 있었다..
나는 그동안 양말이나 팬티에 그리 신경 쓰며 살지 않았다. 기능적 요소이지 패션의 범주라고 생각은 안 했다. 뚫어진 곳을 꿰멘 양말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캘빈 클라인이 아니면..안 입는다.
그 날 양말을 벗었다. 느낌이 나쁘진 않았다. 괜한 고집을 부릴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나중에. 무한도전에 나온. 정재형이 반바지에 샌들에 양말을 신을 모습을 보고..저거봐 저거봐..하면서 되게 반가웠다.
동물원의 북극곰 마냥..더위먹은 망상은 내 몸에서 풍기는 마늘 냄새에 의해 사그러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