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풀거리는 마음을 다잡아 현실을 직시해야한다. 나의 덕목중 하나는 자기반성적 성찰이 강하지만. 그와 반대로. 주제넘음 같은 감정의 과잉도 종종 발견된다. 뭔가 실수를 하고 반성을 하고..고민하고 가슴아파 하며 사뭇친 감정에 허우적댄다. 간혹 마음의 재채기는 주체못할 파국으로 치닫기도 한다. b형 혈액형의 특질이라고도 하는데. 나는 보통 그것을 책을 읽음으로써, 해소하거나 내재화 시켰다고 생각한다. 언제부턴가 독서량이 줄거나. 아예 못하는 상황이 지속된다면 욕망의 굴레에서 휘청대는 나를 상상하게 됐고, 삶의 기반이 연약해진다는 걸 느꼈다. 좋은 글은 나를 각성하게 하고. 깨어있게 만든다.
 자기를 객관화해서 보는 일. 은 사람만이 가진 특질이라고 한다. 나는 매일매일 진정한 사람이 되고 싶다. 그래서 뭔가를 계속 읽고, 쓰고 싶어 한다. 제 3자의 눈으로 나를 보고자 한다.

 파수꾼 이란 영화를 보았다. 아주 훌륭한 작품이다. 영화는 질문을 던졌다. '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관계의 성찰을 근본적으로 파고든다. 우정, 사랑, 마음의 통로는 진실한 것인가. 가식과 진실은?. 이 세상에 기댈 곳(마음)이 하나도 없다면.. 사람은 살 희망이 없어진다. 마음을 열었으나 알량한 자존심과 기만이 넘실댄다. 비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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