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란 그리 쉽게 오지 않는다. 가장자리에 섰을 때,  여기 아니면 더 이상 발 디딜곳이 없을 때,  발 걸음을 옮긴다. 어쩌면 우리의 인생은 발없는 새와도 같이 넘어지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비상의 날개짓을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하늘을 바라보며 날 수 있을까, 의심과 불안에 떨어본들 넘어지지 않을 날개짓은 비상의 날개짓엔 턱도 없다. 중심을 잡고,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고, 있는 기를 모아 공기를 잡아라. 서서히 날개짓을 가늠한다. 날개를 펼치고 움직여라.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했다. 바람이 너를 도와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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