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전에 문자로 오늘 저녁에 아현동 닭발집에서 모인다고 했다. 화요일날 나는 육식중단 선언을 했다. 발심을 품고.. 친구들 이하 부모님에게도 알렸다. 부모님은 건강걱정의 투로. 친구들은 과연 하는 심정으로 몇주후 고기뷔페집이나 가자고 조를것이라 예언했다.

 나는 귀는 얇지만 심지가 굳은 사람이다. 타인과의 모임에 이런 문제가 올줄 알았다. 일단 조금 늦을꺼라고 답변을 했고, 식사후 차 마실때 등장할 예정이다.. 나의 채식주의가. 타인의 식사 즐거움에 해를 끼치기 싫다. 


 채식주의 선언과 동시에 두가지 더 발심을 했다. 여기서 말 할 성질은 못 된다. 

 육식의 중단은 어떤 책의 영향이기도 하고.. 요근래.. 지인에게 닥친 변화와. 그럼으로써 나의 성찰과 반성에서 불어닥친 변화에의 의지였다.  병은 입으로 부터 온다. 라는 말을 믿게 되었다. 생명에 대한 작은 발원이 행동으로 이어져서 기쁘다. 


 여하튼 나의 탐식은 종말을 고했다. 


 -- 채식주의 선언을,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에서 했다..쿠폰을 사용해야 해서..마지막 고기 요리 만찬이었다.. 내 기억속엔.. 엄청 맛없다.라고 기억을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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